경상북도는 17일 도청 사림실에서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및 도내 6개 지역 책임의료기관과 함께 공공의료 중심의 의과대학 실습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024년 의료 공백 위기 속에서도 지자체가 주도해 마련한 최초의 지역책임의료기관-의과대학 협력 사례로, 공공의료 현장에서 미래 의료인재가 직접 체험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협약에 따라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본과 3학년 학생 50여 명은 올 여름 방학 기간 동안 1주일간 경북 내 6개 지역책임의료기관(포항의료원, 김천의료원, 안동의료원, 영주적십자병원, 상주적십자병원, 동국대경주병원)에 배치돼 공공의료 중심의 현장 실습을 진행하게 된다.
이번 실습은 단순한 병원 참관을 넘어, ▲지역 보건사업 체험 ▲외래 진료 참여 ▲감염병 대응 현장 실습 등 다양한 활동을 포함하며, 학생들이 지역 공공의료의 역할과 필요성을 몸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를 통해 실습 참여 학생들은 공공보건의료 서비스가 지역사회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이해하고, 책임의료기관의 실질적인 기능과 지역사회 보건의 연계를 경험하게 된다.
경상북도는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교육-진료-정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통합형 공공의료 모델’ 구축을 가속화하고, 지역 필수의료 인력 확보와 의료서비스 질 제고를 위한 정책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협약은 전국 최초로 지역 책임의료기관과 의과대학을 직접 연계한 공공의료 실습 사례로, 지역 의료 인재 양성과 의료 인프라 강화를 위한 지속 가능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의대생들이 이번 실습을 통해 농어촌 의료 현실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미래 공공의료의 중심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