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K Jr., 백신 권고위 교체 근거로 “Junk Science” 제출…의료계·의회 비상

HHS, 의회에 과학적 근거 없는 연구 문헌 인용…전문가들 “의도적 오도” 강력 반발

KFF Health News에 따르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RFK Jr.) 보건복지부 장관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의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를 전격 해체한 뒤, 의회에 제시한 근거 자료가 심각한 왜곡을 포함한 ‘Junk Science’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자료는 백신 권고 정책 변경을 정당화하기 위해 작성되었으며, 전문가들은 이 문건이 검증되지 않거나 논란 중인 연구를 인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경고했다. 그중 일부는 동료 검토를 거치지 않은 논문이며, 과장된 통계로 오독의 소지가 있다고 분석되고 있다.


타임라인

6월 11일: HHS, RFK Jr. 장관이 ACIP 소속 위원 17명을 전원 해고한 후 새 위원 8명을 임명

6월 12일: KFF Health News, 해당 조치와 함께 제출된 의회용 자료에 “Junk Science”가 포함됐다는 전문가 비판 보도 

6월 13일: 전 ACIP 위원 헬렌 추 박사, “이제 ACIP 권고를 믿기 어렵다”며 다른 전문학회 지침 활용 권고


GDN Viewpoint

RFK Jr. 장관의 이번 조치는 단순한 위원회 구성 변화가 아니라, 백신 정책 전반에 대한 공적 신뢰의 위기를 자초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사건이 ‘의학적 정치화’가 어떤 방식으로 나타나는지 충실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한다.

첫째, HHS가 의회에 제출한 근거 자료에는 동료 검증 단계를 거치지 않은 연구가 다수 포함돼 있어, 이는 과학의 기본 절차를 우회한 ‘선택적 인용’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힘들다. 실질적인 정책 권고에까지 영향력을 미치기에는 근거의 신뢰성이 훼손되었다는 평가다 

둘째, 전 ACIP 위원 헬렌 추 박사가 “이제 ACIP 권고를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고 선언한 것은 의료계 내부에서도 심각한 신뢰 붕괴를 반영한다. 이는 의사들이 공식 권고 대신 타 학회의 지침을 따르라는 촉구로 이어지고 있다 .

셋째, 정책이 과학보다 정치적 이해관계에 좌우되지 않으려면, 특정 이슈에 대한 폭넓고 객관적인 증거 검증 과정이 필수다. 특히 백신처럼 공공 건강에 직결되는 사안에서 이런 절차를 생략하면, 결과는 국민의 혼란과 접종률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작성 2025.06.16 21:25 수정 2025.06.1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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