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멸종위기종 ‘열목어’ 자원 회복 본격 추진

도 민물고기연구센터 열목어 3만마리 부화 성공!

경상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가 멸종위기종인 열목어의 개체 수 회복을 위해 인공종자 생산에 본격 나선다. 

센터는 지난 5월, 자체적으로 어린 열목어의 대량 부화에 처음으로 성공하며 자원 회복에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다.


갓 주화 된 열목어/경북도 제공

이번에 종자 생산에 활용된 열목어 어미는 2022년부터 봉화군 백천계곡에서 채집한 수정란과 치어를 사육해 성장시킨 개체들로, 총 9만 개의 수정란을 확보해 이 중 약 3만 마리를 부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연구센터는 이번 부화를 계기로 열목어 치어의 대량생산이 가시화됐으며, 앞으로도 어미 개체의 지속적인 관리와 사육을 통해 안정적인 종자 생산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열목어는 연어과에 속하는 냉수성 어류로, 맑고 차가운 계곡의 최상류에 서식하는 청정지표종이다. 

특히 봉화군 백천계곡은 열목어의 주요 서식지로, 해당 지역은 천연기념물 제74호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생태학적 가치가 높다.


열목어 부화중/경북도 제공

이번에 부화한 어린 열목어는 최적의 사육 환경에서 가을까지 성장시킨 후, 수온이 내려가는 11월경 고향인 백천계곡으로 방류될 예정이다.


정상원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열목어는 경북 청정 자연의 상징이자 생물다양성의 지표가 되는 중요한 종”이라며 “자원 복원과 함께 생태관광 자원으로의 활용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작성 2025.06.02 15:41 수정 2025.06.02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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