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항암치료나 생식기 수술 등으로 인해 생식 기능 상실이 예상되는 시민들을 위해 '영구 불임 우려 난자‧정자 냉동 지원사업'을 지난 4월 28일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향후 임신이 어려워질 가능성에 대비해 난자 또는 정자 등 생식세포를 미리 채취해 냉동‧보존하는 과정에 드는 일부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다.
지원 대상은 ‘모자보건법 시행령’ 제14조에 명시된 의학적 사유로 인해 가임력 저하가 예상되는 환자다. 유착성 자궁부속기 절제술, 고환 적출술, 염색체 이상 등의 사유로 임신이 어렵게 될 가능성이 있는 경우가 해당된다.
여성의 경우 최대 200만 원, 남성은 최대 30만 원까지 본인 부담금의 50%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생식세포 채취일로부터 6개월 이내, 생애 1회만 신청 가능하다.
신청 방법은 주민등록상 주소지 보건소를 직접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는 e-보건소 홈페이지(www.e-health.go.kr)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김은옥 부천시보건소장은 “부천시는 생식세포 보존뿐만 아니라 향후 활용까지 고려한 연속적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가임력 보존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부천시는 지난 4월부터 '냉동난자 활용 보조생식술 지원사업'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냉동 보관한 난자를 임신 시술에 사용할 경우, 해동 등 관련 시술비를 1회당 최대 100만 원, 부부당 최대 2회까지 지원한다.
단, 난임 진단 여부에 따라 지원 범위가 달라진다. 해당 시술이 끝난 후 3개월 이내에 여성의 주소지 보건소에 방문하거나 e-보건소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관련 문의는 부천시보건소(032-625-4432)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