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여름철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관내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요양병원 등 총 17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환경검사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만성폐질환자, 면역저하자 등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의료시설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냉각탑수와 수돗물 등 주요 수계 시설에서 시료를 채취해 정밀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레지오넬라증은 제3급 법정감염병으로, 균이 증식한 물에서 발생한 비말을 호흡기로 흡입해 감염된다. 특히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냉방기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감염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사전 예방 관리가 중요하다.
부천시는 검사 결과 균이 검출된 시설에 대해 즉시 소독 및 청소 조치를 하고, 재검사를 통해 완전한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기적인 위생 점검과 물 온도 유지 상태도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김은옥 부천시보건소장은 “다중이용시설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레지오넬라균 환경검사와 사후 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며 “검사 결과에 따라 현장 지도를 강화해 지역사회 감염병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레지오넬라증 예방 및 관련 문의는 부천시보건소 감염병관리과(032-625-4142)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