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제28회 경상북도 관광기념품 공모전’을 성황리에 마무리하고, 대상작을 포함한 총 15점의 우수작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공모전은 경상북도관광협회 주관으로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28일까지 약 한 달간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총 99점의 작품이 접수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심사는 관광, 디자인, 공예 분야의 전문가 6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과 관광객 대상 선호도 투표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이를 바탕으로 대상 1점, 금상 2점, 은상 2점, 동상 4점, 장려상 6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올해는 2025년 APEC 경북 개최를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고려한 ‘프리미엄 분야’를 신설해, 일반 부문(5만 원 이하)과 프리미엄 부문(5만 원 초과 20만 원 이하)으로 나눠 진행됐다.
대상의 영예는 대구시 김광수 씨의 ‘경북의 기원(祈願)’이 차지했다. 경주의 불국사 삼층석탑과 정혜사지 십삼층석탑의 탑신부를 형상화한 나무 인센스 홀더 작품으로, 절제된 디자인과 실용성을 겸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금상에는 일반 부문에서 신라 금제 귀걸이를 모티브로 제작한 ‘신라 왕실 귀걸이’(부산 윤기해 씨), 프리미엄 부문에서 성덕대왕 신종을 도자기로 형상화한 ‘성덕대왕 신종 기념품’(영천 송영철·송원숙 씨)이 각각 선정됐다.
은상에는 일반 부문에서 ‘경북단청 텀블러 시리즈’(서울 장우규 씨), 프리미엄 부문에서 ‘경북 상징을 담은 포크·티스푼 세트’(충북 이재호 씨)가 선정됐다.
이 외에도 동상은 일반 부문에서 ‘신라금관머그컵’(경주 이종철 씨), ‘궁중간식 선물세트’(경주 염미숙 씨), 프리미엄 부문에서 ‘은칠보 구름문 골무 장신구’(경기 서효진 씨), ‘유목솟대로 만드는 한국의 미’(칠곡 서정은 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상북도는 수상작에 대해 작품집 제작과 함께 국내외 전시 박람회 참가, 팝업스토어 운영 등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와 판로 개척을 지원할 방침이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관광기념품은 관광객에게 지역의 이미지를 심어주고 재방문을 유도하는 중요한 매개체”라며 “선정된 우수 작품들이 경북의 매력을 국내외에 알리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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