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파키스탄 긴장 고조

카슈미르 공격으로 핵 위협 부상

양국 간 충돌 우려 속 국제 사회 중재 촉구


<사진: AI image. antnews>

지난주 카슈미르에서 26명의 사망자를 낸 치명적인 테러 공격으로 인도와 파키스탄 간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힌두교도가 다수인 인도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파키스탄을 지목하며 두 명의 무장 세력이 파키스탄 국적자라고 주장했지만 파키스탄은 이를 부인하며 중립적 조사를 요구했다.

카슈미르 분쟁은 두 나라가 두 차례 전쟁을 치른 지역으로 인도는 오랫동안 파키스탄이 무장 세력을 지원한다고 비난해왔다. 파키스탄 국방부 장관 카와자 무하마드 아시프는 428일 로이터 인터뷰에서 인도의 군사 공격이 임박했다고 경고하며 핵 대응 가능성을 언급해 지역 안보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그는 파키스탄이 높은 경계 태세를 유지하며 직접적인 위협에만 핵무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왜 급습이 임박했다고 믿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인도 준군사 부대는 스리나가르에서 경계 태세를 강화했고 뉴델리 당국은 지난 나흘간 카슈미르에서 양국 군의 총격전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파키스탄은 아프가니스탄 국경 근처 북와지리스탄에서 무장 세력 54명을 사살했다고 발표하며 이들이 외국 주인의 사주를 받은 파키스탄 탈레반 소행이라고 암시했다. 공격 당시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인도를 방문 중이었으며 그는 인도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재확인하고 미국-인도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뉴스위크 보도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은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양국이 책임 있는 해결책을 모색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도 테러를 규탄하며 인도를 지지한다고 했다. 남아시아 전문가 마이클 쿠겔만은 뉴스위크에 이번 공격을 2008년 뭄바이 테러 이후 가장 치명적인 민간인 공격이라며 인도가 무력 대응에 나설 가능성을 높게 봤다.

 

한편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단순한 지역 갈등을 넘어 글로벌 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하고있다. 양국이 핵무기를 보유한 상황에서 작은 충돌이 전면전으로 확대될 위험은 상존하며 특히 중국의 남아시아 영향력 확대를 고려할 때 미국의 외교적 중재가 매우 중요하다.

 

반면 인도의 강경한 여론과 파키스탄의 방어적 자세는 단기적 해법을 어렵게 만들고 파키스탄의 핵 위협 언급은 협상 테이블에서의 전략적 카드일 가능성이 높지만 지역 안정에 불확실성을 더하고있다.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은 인도와 파키스탄 간 외교적 대화를 촉진하며 위기 완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역 주변국들은 양국이 감정적 대응 대신 이성적 협상에 나서야 하며 카슈미르 문제는 역사적·종교적 복잡성을 띠고 있어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해 국제 사회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하고있다. 이번 위기가 남아시아는 물론 세계 안보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되고있다.



작성 2025.05.13 08:33 수정 2025.05.1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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