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으로 미래를 키운다… 밴쿠버 작가 페스티벌, 청소년 특별 문학교육 20개 프로그램 시작
제39회 밴쿠버 작가 페스티벌,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그랜빌 아일랜드에서 청소년 문학교육 프로그램 운영

① 세계적인 작가들과 직접 소통하며 독서·창작·문학적 상상력을 키우는 특별한 교육의 장…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12학년까지 참여
② 한국계 작가 준 허(June Hur)도 참여… 한국 역사와 세계문학을 연결하는 작품 통해 청소년에게 문화적 다양성과 창의적 사고의 중요성 전달
③ 현장 참가비 12달러·온라인 생중계 무료… 23일에는 교사들을 위한 전문성 개발 프로그램도 마련
[해피플러스 타임즈 | 캐나다 밴쿠버 교육·문화·문학 뉴스]
책 한 권이 한 아이의 미래를 바꿀 수 있을까?
세계적인 작가와의 만남이 청소년에게 새로운 꿈과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을까?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고 있는 제39회 밴쿠버 작가 페스티벌(Vancouver Writers Fest 2026)이 이러한 질문에 대한 의미 있는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올해로 39회를 맞은 밴쿠버 작가 페스티벌은 10월 18일부터 25일까지 밴쿠버 그랜빌 아일랜드와 시내 주요 행사장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150명 이상의 국내외 작가가 참여하며, 90개 이상의 다양한 문학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는 유치원생부터 고등학교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20개의 청소년 특별 문학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청소년들은 세계적인 작가들과 직접 소통하며 독서의 즐거움을 발견하고, 창작 과정과 문학적 상상력을 경험할 수 있다.
이는 문학을 단순한 교과목이 아닌 창의력과 공감 능력, 비판적 사고력을 발전시키는 교육적 자산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 세계적인 작가들과 만나는 특별한 문학교육
이번 청소년 문학교육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학생들이 책의 저자들과 직접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작가들이 작품을 구상하고 완성하는 과정을 들으며 이야기의 탄생 배경을 이해하고, 자신만의 생각을 표현하는 기회를 갖는다.
10월 20일 오후 1시에는 4~7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Middle Grade Heroes’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스테이시 맷슨(Stacey Matson), 에린 보우(Erin Bow), 로빈 스티븐슨(Robin Stevenson) 등 청소년 문학 작가들이 참여한다.
작가들은 자신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등장인물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소개하며 용기, 창의성, 자기 발견의 의미를 이야기한다.
학생들은 작품 속 주인공의 경험을 통해 자신이 마주하는 문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기회를 얻게 된다.
■ 환경과 자연을 문학으로 배우다
이번 페스티벌은 문학과 환경교육을 연결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10월 21일 오전 10시 15분에 예정된 ‘Earth Is Ours’ 프로그램에서는 자연환경 보호와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문학적 이야기로 풀어낸다.
작가 마크 레이런영(Mark Leiren-Young)은 자신의 작품 『One Ocean』을 통해 해양환경 보호와 기후변화 문제를 소개한다.
닐 그리핀(Neil Griffin)은 『Bat Planet』을 통해 박쥐의 생태와 서식지 보호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며, 윌리 폴(Willie Poll)은 그래픽노블 『Minnow』를 통해 자연환경과 개발 문제를 다룬다.
학생들은 문학작품을 통해 환경문제를 이해하고,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다.
주최 측에 따르면 해당 프로그램의 현장 입장권은 매진됐으며, 온라인 생중계 신청과 학교 단체 대기 신청이 안내되고 있다.
■ 한국계 작가 준 허 참여… 한국 역사와 세계문학의 만남
한인사회가 특별히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도 있다.
10월 21일 오전 10시 15분에 진행되는 ‘Us Against the World’에는 한국 출생의 캐나다 작가 준 허(June Hur)가 참여한다.
준 허는 한국의 역사적 배경을 활용한 영어권 청소년 소설로 주목받아 온 작가다.
이번 행사에서는 그의 작품 『Behind Five Willows』가 소개된다.
이 작품은 제인 오스틴의 고전소설 『오만과 편견』을 역사적 한국이라는 배경에서 새롭게 해석한 소설로, 독서의 자유와 책에 대한 검열이라는 주제를 다룬다.
함께 참여하는 테사 바르보사(Tessa Barbosa)와 에밀리 바르가(Emily Varga)는 판타지와 모험을 통해 인간관계, 정체성, 용기 등의 문제를 탐구한다.
이날 행사의 사회는 밴쿠버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캐나다 작가 사라 석(Sarah Suk)이 맡는다.
8~1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이 프로그램은 한국적 역사와 문화가 영어권 문학 속에서 어떻게 새로운 이야기로 재탄생하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특히 한국과 캐나다의 문화적 배경을 함께 경험하는 한인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문화적 뿌리를 문학적 자산으로 이해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그림과 이야기의 결합… 미래의 그래픽노블 작가를 꿈꾸다
10월 22일에는 그래픽노블 작가 페이스 에린 힉스(Faith Erin Hicks)가 특별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한다.
그는 다양한 그래픽 노블 작품을 통해 세계적인 독자층을 확보한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신작 『Inbetweens』의 창작 배경과 함께 그림을 통해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무대에서 직접 그림을 그리는 시연을 통해 학생들에게 시각적 스토리텔링의 원리를 보여준다.
4~7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마스터클래스 역시 현장 좌석이 매진돼 온라인 생중계와 대기 신청이 안내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글쓰기와 시각예술을 연결함으로써 학생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교육적 가치가 있다.

■ 경제적 부담 없이 참여… 온라인 생중계 무료 제공
이번 페스티벌은 더 많은 청소년이 문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청소년 프로그램의 현장 참가비는 학생과 동반 성인 모두 1인당 12캐나다 달러(세금 포함)다.
온라인 생중계는 무료로 제공돼 행사장에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학교와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다.
주최 측은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학교 단체를 대상으로 입장권 및 교통비 지원 제도도 운영해 왔다.
다만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올해 지원 예산은 이미 소진됐으며, 일부 무료 입장권 제공 가능 여부는 별도로 문의해야 한다.
이러한 온라인 참여 방식은 밴쿠버뿐 아니라 BC주의 다른 지역의 학생들에게도 문학교육 기회를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교사들을 위한 전문성 개발 프로그램도 마련
청소년 문학교육은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들의 전문성 향상으로도 연결된다.
10월 23일에는 교사들을 위한 전문성 개발 행사(Pro-D Day)가 마련된다.
주요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Storytelling from the Edge of Reality’는 신화와 공상과학, 현대소설의 경계를 탐구한다.
또 다른 프로그램인 ‘Verses of Transformation’에서는 시인들이 작품을 낭독하고 창작 과정과 문학적 표현에 관한 생각을 나눈다.
이와 함께 음악과 디지털 플랫폼, 인공지능과 알고리즘이 창의성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하는 프로그램도 예정되어 있다.
이들 행사는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으며, 일부는 10~12학년 학생들에게도 적합하도록 기획됐다.
■ 인공지능 시대, 문학교육은 왜 중요한가?
인공지능이 글을 작성하고 이미지를 생성하는 시대에 인간의 창의력과 상상력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
기술의 발전으로 학생들은 과거보다 빠르고 쉽게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정보를 얻는 능력과 그 정보의 의미를 깊이 이해하는 능력은 다르다.
문학은 학생들에게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다양한 삶과 감정, 사회적 문제를 이해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작품 속 인물의 선택을 고민하고, 이야기의 결말을 상상하며, 자신의 관점을 글로 표현하는 활동은 창의적 사고를 연습하는 과정이 될 수 있다.
특히 다문화 사회인 캐나다에서는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고 이해하는 경험도 중요하다.
문학작품은 학생들이 자신과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접하도록 돕는다.
교육 전문가들이 독서와 토론, 창작 활동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도 이러한 교육적 가능성에 있다.
이번 밴쿠버 작가 페스티벌의 청소년 프로그램은 문학을 직접 경험하는 교육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 매년 1만2,000명 이상의 학생에게 문학 경험 제공
밴쿠버 작가 페스티벌은 매년 가을에 열리는 축제 외에도 연중 다양한 청소년 교육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주최 측에 따르면 매년 BC주 전역에서 1만2,000명 이상의 학생이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작가와 문학을 접하고 있다.
학교에서 작가를 초청하는 ‘Writers in the Classroom’ 프로그램과 청소년 글쓰기 대회 등도 운영한다.
이러한 지속적인 교육사업은 문학을 일회성 문화행사가 아닌 학생들의 일상적인 학습 경험으로 확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 문학은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이다
2026년 밴쿠버 작가 페스티벌은 읽기(Read), 저항(Resist), 회복(Repair), 새로움(Renew), 기쁨(Rejoice)이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문학의 사회적 역할을 조명하고 있다.
이러한 주제들은 오늘날 청소년들이 살아가는 세상과도 밀접하게 연결된다.
문학은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을 이해하는 통로이면서, 아직 존재하지 않는 미래를 상상하도록 돕는 창이기도 하다.
학생들은 책을 통해 세상을 배우고, 다른 사람의 삶을 이해하며, 자신의 목소리를 발견할 수 있다.
무엇보다 좋은 책과의 만남은 단순한 독서 경험을 넘어 평생 지속되는 지적 호기심과 창작 의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미래의 작가와 예술가, 교육자와 사회 지도자는 어쩌면 오늘 한 권의 책을 읽고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한 청소년들 가운데 있을지도 모른다.
제39회 밴쿠버 작가 페스티벌이 펼치는 청소년 문학교육 프로그램은 문학이 미래 세대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하게 한다.
문학을 통해 세계를 이해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청소년들의 성장이 기대된다.
행사 안내
구분 내용
행사명 Vancouver Writers Fest 2026
회차 제39회
전체 행사 기간 2026년 10월 18~25일
청소년 특별 프로그램 10월 20~22일
프로그램 수 총 20개
참여 대상 유치원~12학년
장소 밴쿠버 그랜빌 아일랜드
현장 참가비 CAD $12
온라인 생중계 무료
교사 전문성 개발 10월 23일
공식 홈페이지 writersfest.bc.ca
행사 정보 및 신청: Vancouver Writers Fest 2026 공식 청소년 프로그램 안내
자료 출처: Vancouver Writers Fest 공식 홈페이지 및 2026년 공식 프로그램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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