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독일 아헨 기조연설서 지속 가능한 차세대 모빌리티 비전 제시

세계적 권위 기술 컨퍼런스 참가해 완성차업계 최초 기조연설 수행 성과

데이터 기반 AI 연동 개발체계 구축과 다각화된 전략 공유

시스템 및 차세대 배터리 실물 전시와 도심 시승회로 전동화 격차 증명

△ 현대차·기아 R&D본부장 만프레드 하러 사장이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제공=현대자동차그룹]

 

대한민국 대표 자동차 제조기업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유럽 자동차 기술의 중심지에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차세대 기술력과 브랜드 비전을 전 세계 자동차 산업계에 전파했다.

 

현대차·기아는 독일 아헨에서 나흘간 개최된 세계적 권위의 산학 협력 자동차 기술 학술대회 ‘아헨 콜로키움 2026(Aachen Automotive Colloquium 2026)’에 참가해 독자적인 미래 전동화 기술과 연구개발 프로세스를 선보였다.

 

올해로 35회를 맞이한 아헨 콜로키움은 독일 아헨공과대학교(RWTH Aachen University) 산하 연구기관이 주관하는 대표적인 자동차 기술 콘퍼런스다. 세계 유수의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와 핵심 부품 공급사, 유수 대학 연구원 등 업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차세대 수송 기술의 향방과 산업 성장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특히 행사 둘째 날 열린 개회 세션에서는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 총괄 만프레드 하러 사장이 연단에 올라 기술적 경계를 허물고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미래를 넓혀가자는 취지의 기조강연을 펼쳤다. 지난 1987년 본 콘퍼런스가 출범한 이래 한국 완성차 브랜드 리더가 기조연설자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러 사장은 발표를 통해 순수 전기차(EV), 하이브리드(HEV),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수소연료전지차(FCEV)에 이르는 ‘xEV 통합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제시했다. 기술별 개별 강점을 정교하게 결합해 가변적인 글로벌 시장 상황 및 각국 소비자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실행안을 내놓은 것이다.

 

또한 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신기술과 전통 엔지니어링의 정밀한 결합이 미래 신차 개발 승패를 결정지을 핵심 요소라고 짚었다. AI는 연구원의 노동력을 대체하는 수단이 아니라 인간의 창의적인 능력을 극대화하고 사고 범위를 확장하는 고차원 도구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차량이 사용자의 다채로운 주행 습관과 개인별 선호도를 스스로 학습해 최적화된 운행 옵션을 맞춤형으로 선사하는 기술적 발전상도 제시됐다. 차량에서 수집되는 무수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프트웨어를 끊임없이 개선하는 ‘데이터 플라이휠(Data Flywheel)’ 플랫폼을 구축하고, 디지털 트윈 기법을 접목해 가상 검증 중심의 연구개발 생태계를 공고히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기아는 학술 행사장 내부 공간에 전용 기술 전시관을 마련해 기술 성과를 종합 공개했다. 수소 분야에서는 고분자 전해질막(PEM) 수전해 스택, 수소 저장 솔루션, 디 올 뉴 넥쏘 전용 연료전지 시스템을 소개했다. 전동화 파워트레인 영역에서는 차세대 배터리 모듈, 2-스테이지 모터 구동 시스템, 차세대 하이브리드 변속기(TMED-II) 등을 대거 진열했다.

 

현지 참가자들을 위한 차세대 친환경 차량 시승회도 성황리에 개최됐다. 참가자들은 행사장을 둘러싼 11km 구간의 주행 코스에서 디 올 뉴 넥쏘와 고성능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 GV60 마그마를 직접 운전하며 한 발 앞선 수소 모빌리티의 동력 성능과 고성능 전동화의 가속력을 일상 속에서 직관적으로 체험했다.
 

 

 

 

작성 2026.10.07 16:13 수정 2026.10.0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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