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비교사이트, ‘최저가 찾기’에서 ‘조건 걸러내기’로…기가요 등 비교 방식 변화
인터넷 상품을 알아보는 소비자들이 인터넷비교사이트를 이용하는 목적이 달라지고 있다. 여러 통신사의 상품을 한곳에 모아 단순히 가장 저렴하거나 혜택이 큰 상품을 찾는 방식에서 벗어나, 자신의 상황에 맞지 않는 선택지를 먼저 제외하고 필요한 조건만 남기는 방식으로 비교 과정이 세분화되는 모습이다.
인터넷과 TV 상품은 겉으로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 가입 과정에서는 필요한 서비스와 이용환경에 따라 확인해야 할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 이에 인터넷 가입업체 기가요를 비롯한 관련 채널에서도 많은 상품을 보여주는 것 자체보다 소비자가 자신에게 필요한 조건을 빠르게 구분할 수 있도록 돕는 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상품이 많을수록 ‘무엇을 제외할지’가 중요
인터넷비교사이트를 처음 찾은 소비자는 통신사와 속도, TV 결합 여부 등 다양한 선택지를 마주하게 된다. 선택지가 많다는 것은 비교할 수 있는 범위가 넓다는 장점이 있지만 모든 상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살펴봐야 한다면 오히려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이 때문에 최근의 상품 비교는 좋은 상품을 하나씩 찾는 것보다 나에게 필요하지 않은 조건부터 제외하는 방식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TV를 이용하지 않는 가정이라면 TV 결합상품을 우선 비교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고, 반대로 인터넷과 TV를 함께 이용하려는 가정이라면 인터넷 단독 조건만 반복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없다.
결국 인터넷비교사이트의 역할도 수많은 상품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가 비교해야 할 범위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좁혀주는지가 중요해지는 셈이다.
첫 화면의 큰 혜택보다 ‘내 조건’을 대입해야
인터넷 상품을 검색하다 보면 소비자의 시선을 끄는 혜택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다. 가입처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혜택을 비교하는 것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화면에 표시된 조건이 자신의 가입 상황에도 그대로 적용되는지는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인터넷만 필요한 상황이라면 다른 서비스가 포함된 조건을 자신의 예상 혜택으로 받아들여서는 정확한 비교가 어렵다.
따라서 인터넷비교사이트를 이용할 때는 처음 보이는 숫자를 업체 선택의 기준으로 삼기보다 자신이 실제 신청할 상품을 기준으로 다시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다양한 가입 혜택으로 경쟁하고 있는 기가요 등 관련 업체에서도 소비자가 관심을 갖는 혜택과 실제 선택하려는 상품을 연결해 설명하는 것이 중요해질 수 있다.
비교사이트 여러 곳을 봐도 기준이 없으면 다시 원점
여러 인터넷비교사이트를 방문한다고 반드시 더 정확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첫 번째 사이트에서는 혜택을 보고, 두 번째에서는 다른 상품 구성을 보고, 세 번째에서는 또 다른 조건을 살펴본다면 마지막에는 어느 곳이 자신에게 적합했는지 판단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오히려 처음부터 자신만의 기준을 몇 가지 정해두는 편이 효율적이다. ‘인터넷만 필요한가’, ‘TV도 함께 이용할 것인가’, ‘현재 생활에서 꼭 필요한 서비스는 무엇인가’처럼 실제 이용과 관련된 기준이면 충분하다.
이후 동일한 기준을 각각의 사이트에 적용하면 정보가 많아져도 비교의 중심을 잃지 않을 수 있다.
기가요를 비롯한 가입채널 역시 모든 상품의 장점을 한꺼번에 설명하기보다 소비자가 정한 기준에 따라 선택 가능한 범위를 단계적으로 줄여주는 방식이 정보 전달 측면에서 효과적일 수 있다.
비교 결과보다 ‘탈락한 이유’도 알아야
인터넷비교사이트에서 최종적으로 특정 상품을 선택했다면 다른 상품이 제외된 이유도 확인해볼 만하다.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와 맞지 않았기 때문인지, 불필요한 구성이 포함됐기 때문인지 등을 이해하면 최종 선택에 대한 확신도 높아질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상품 추천과도 차이가 있다.
“이 상품이 좋다”는 결과만 전달받으면 소비자는 다른 선택지가 더 유리하지 않았는지 다시 검색하게 될 수 있다. 반면 여러 선택지 가운데 어떤 이유로 후보가 줄어들었는지 이해한다면 추가 검색에 필요한 시간도 줄일 수 있다.
결국 좋은 비교는 가장 좋은 상품 하나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맞지 않는 상품을 구분할 수 있게 만드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인터넷비교사이트 경쟁도 ‘상품 수’보다 선별 능력으로
온라인 가입시장이 성장하면서 소비자가 접할 수 있는 통신상품 정보는 이미 상당히 많아졌다. 앞으로는 얼마나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가보다 그중 필요한 정보를 얼마나 쉽게 찾도록 만들어주는지가 인터넷비교사이트의 경쟁력을 가르는 요소가 될 가능성이 있다.
소비자 역시 사이트에 표시된 모든 정보를 이해하려 하기보다 자신의 이용목적을 기준으로 후보를 좁힌 뒤 남은 상품을 집중적으로 비교하는 방식이 효율적이다.
인터넷 가입업체 기가요 등 관련 채널에서도 다양한 혜택을 제시하는 것과 함께 소비자가 자신에게 맞는 조건과 그렇지 않은 조건을 구분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방식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결국 인터넷비교사이트 시장은 ‘어디가 가장 많이 주는가’를 찾는 공간에서 ‘수많은 선택지 가운데 나에게 필요 없는 것을 얼마나 잘 걸러낼 수 있는가’를 확인하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상품을 많이 보여주는 경쟁을 넘어 소비자가 실제 선택까지 도달하는 과정을 얼마나 간결하게 만들어주는지가 향후 인터넷 가입시장의 새로운 차별화 요소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