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취준생 작가의 고뇌에서 찾은 정서적 공명
▪️올바른 배려의 철학을 시각화한 분홍색 튤립
▪️엉뚱한 상상의 관성으로 구축한 밀도 높은 패턴아트
▪️일상의 사유를 디지털 드로잉으로 엮어내는 루틴
▪️순수 예술과 상업의 경계를 넘어 대중과 호흡하다
▪️관계의 본질과 내면의 성장을 투영한 세 점의 대표작
▪️카페형 갤러리와 다정한 빛을 꿈꾸는 튤립 작가의 내일
▪️마음의 근육을 키우며 고유한 자신을 가꾸는 삶
▪️[아티스트 소개: LumpSketch (럼프스케치) 임종현]
▪️[전문 용어 사전]
대인 관계로 힘든 시기를 겪으며 스스로를 달래던 시간을 지나, 캔버스 위에 타인을 향한 '애정과 배려'의 가치를 그려내는 작가가 있다. 바로 The Imaginary Pocus가 아티스트 아카이브 시리즈로 만난 스물 네 번째 주인공 LumpSketch (럼프스케치) 작가다.
그는 스스로를 가리켜 "튤립을 시그니처로, 삶의 내면과 관계의 균형을 그림으로 담아내는 아티스트"라고 정의한다. 오늘 LumpSketch 작가의 마음의 정원을 거닐며 속 깊은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바쁜 도시와 일상 속 사색의 공간을 그린 작가의 첫 번째 대표작
취준생 작가의 고뇌에서 찾은 정서적 공명
LumpSketch 작가의 예술적 서사는 그림 공부하면서 알바를 하던 취준생 시기에서 출발한다. 타인의 요구와 기준에 맞추며 살아가는 과정에서 그는 인간관계로 인한 깊은 내면의 상처를 경험했다. 타인의 요구와 기준에 맞추며 살아가는 과정에서 그는 인간관계로 인한 깊은 내면의 상처를 경험했다.
하지만 그는 주저앉는 대신 스스로를 달래는 법을 터득하기 시작했다. 자고 일어난 후 이불을 개거나 자신을 위해 간단한 음식을 직접 해 먹는 아주 소소한 성공을 실천하며 "이 정도는 이제 할 수 있구나"라고 인지하는 훈련을 반복했다.
이는 작은 눈덩이를 굴려 크게 키워내듯 무너진 자존감을 회복하는 밑거름이 되었다. 덕분에 아침 걷기 운동을 시작할 수 있었고, 마음이 불안할 때는 반복적인 선과 패턴을 그리는 젠탱글아트에 몰두하며 시련을 무사히 흘려보냈다.
이렇게 자신을 치유한 경험을 주변 지인들과 나누고 고민을 상담해 주면서, 그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감을 주는 '정서적 공명'을 경험하게 된다. "인간관계의 균형이 평화로웠으면 좋겠고 많은 사람에게 힘이 되어 주고 싶은데, 그림을 그리던 사람이니 그림으로 이야기를 전해야겠다"는 진솔한 마음은 그대로 예술을 대하는 태도가 되었다.
올바른 배려의 철학을 시각화한 분홍색 튤립
타인과 정서적 교감을 나누기로 결심한 그가 자신의 예술 세계를 대변할 시각적 언어로 선택한 것은 다름 아닌 '분홍색 튤립'이었다. 애정과 배려, 사랑의 시작이라는 꽃말을 지닌 분홍색 튤립은 그가 생각하는 인간관계의 가장 중요한 상징이다.
특히 '진정한 배려'에 대한 그의 철학은 한 팬과의 일화를 통해 더욱 견고해졌다. 과거 과중한 업무로 체력이 고갈되어 일주일가량 소셜 미디어 활동을 중단했을 때, 한 팬이 "평소 계획적이신 작가님의 활동이 뜸해지신 걸 보니, 지금 무척 바쁘신가 봅니다!"라는 메시지와 비타민 음료를 건넸다.
상대가 원치 않는 불필요한 걱정을 일방적으로 쏟아내는 대신, 작가의 성향을 깊이 관찰하고 있는 그대로 헤아려 준 이 섬세한 배려는 그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다. 작가는 "배려에는 섬세한 노력이 필요하고, 그 노력은 결국 상대에 대한 애정에서 시작된다"며, "어떤 이야기부터 먼저 꺼내어 놓아야 할지 고민하는 것이 제 삶이 되었습니다"라고 타인과의 관계를 대하는 예술가로서의 시선을 담담히 드러냈다.
엉뚱한 상상의 관성으로 구축한 밀도 높은 패턴아트
이처럼 타인을 향한 애정과 배려의 시선은 작가 특유의 상상력과 결합하여 독창적인 시각 언어로 발현된다. 활동 초기에는 상상력을 구체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나, 어쩌면 엉뚱해 보일 수 있는 비현실적인 상상들을 일상 속 사물에 지속적으로 덧입히는 훈련을 거듭했다.
그 결과 어느 순간 상상하는 일이 자연스럽게 습관이 되고, 눈에 보이는 모든 일상의 사물들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넘치면서 이를 '이상한 나라'로 재해석하게 되었다. 이렇게 구축된 세계관은 밀도 높은 튤립 캐릭터와 섬세한 패턴아트로 캔버스 위에 구현된다.
그는 관람객이 시각적인 편안함을 느끼며 작품에 부담 없이 다가오기를 바란다. 이야기하고자 하는 감정을 색감과 선화 패턴 속에 은유적으로 숨겨두어, 관람자가 자신의 기억을 투영해 스스로 해답을 찾도록 유도한다.
이후 작가의 원래 의도를 확인하며 "난 이렇게 생각했는데 작가처럼 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라며 시각의 확장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 그가 의도한 감상 포인트이다.

타인에게 다가가는 신중함을 담은 작가의 두 번째 대표작
일상의 사유를 디지털 드로잉으로 엮어내는 루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이 밀도 높은 패턴들은 주로 작가의 일상적인 사유에서 출발한다. 다양한 영감과 생각이 응축된 덩어리를 의미하는 필명 'Lump'처럼, 그는 업무나 인간관계, 자연풍경 등에서 마주치는 스쳐 가는 생각들을 스마트폰에 기록해 둔다. 일상의 경험에서 얻은 아이디어들을 자신이 구축한 세계관 위에 오버랩하여 그림으로 풀어내는 방식이다.
이 사유의 덩어리들을 시각화하는 핵심 매체는 디지털 드로잉이다. 작가는 "디지털 드로잉은 제 그림의 시작이자 무궁무진한 확장이 가능한 도구"라고 설명한다. 기술이 고도화되는 시대 속에서도 그는 단순히 예쁜 그림을 그리는 테크닉에 머물지 않는다.
인공지능 기술에 대해서도 "좋은 무기가 빛을 발하려면 좋은 무예가가 필요한 것처럼, 창작자의 깊은 사유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진단하며, 표현력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마다 기본기를 다듬는 치열한 노동의 과정을 거친다.
순수 예술과 상업의 경계를 넘어 대중과 호흡하다
디지털 매체를 기반으로 한 그의 작업 방식은 자연스럽게 순수 예술과 상업 미술의 경계를 허무는 다채로운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상업 디자이너로서의 현실적 감각을 유지하면서도, 2024년 가우디 월드재단 NFT아트 어워드상 및 예술공로증서 수상, 2025년 매일경제 대한민국 NFT디지털아트대전 우수상 등을 거머쥐며 예술적 역량을 입증했다.
최근에는 무신사 텐블레이드와의 의류 콜라보레이션, 업비트 NFT를 통한 튤립포코 PFP 판매는 물론 음악 앨범, 패션 브랜드, 모바일 게임 제작까지 타 산업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폭넓게 전개하고 있다.
이는 작품이 갤러리나 모니터 안에만 갇혀 있지 않고, 대중의 일상과 취향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기를 바라는 작가의 철학이 반영된 결과이다.
관계의 본질과 내면의 성장을 투영한 세 점의 대표작
자신의 내면을 다듬고 타인과의 관계를 탐구해 온 작가의 긴 여정은 다음의 세 가지 대표작에서 가장 선명하게 드러난다.
첫 번째 '마음의 정원'(Digital drawing Fine art, Edition: 1/3, 2024, 42.0x29.7cm)은 바쁜 도시와 일상 속 사색의 공간을 그린다. 얼굴 대신 피어난 분홍 튤립은 꾸며지지 않은 내면의 감정을 상징하며, 생각에 잠겨 휴식을 취하는 튤립맨을 통해 현실과 이상 사이의 균형을 보여준다.
두 번째 '관계와 균형'(Fine Art Canvas, Edition: 1/1, 2024, 72.7x53cm)은 타인에게 다가가는 신중함을 담았다. "관심이 담긴 햇살과 표현이 담긴 물뿌리개가 준비되어 있지만, 섣부르게 행동하면 꽃이 상할 수 있다"는 작가의 설명처럼, 고유한 타인에게 얼마만큼의 관심을 주고 표현해야 할지 깊게 고민하는 생각의 양을 우주에 빗대어 표현했다.
세 번째 '모래시계'(Fine Art Canvas, Edition: 1/1, 2025, 53x40.9cm)는 "끝없이 차오르는 시간 속, 우리는 계속 걷고 있다"는 문장으로 요약된다. 제자리걸음처럼 느껴지더라도 멈추지 않고 전진하는 이들에게는 성장의 격려를, 현재에 안주한 이들에게는 모래 속에 잠길 수 있다는 경각심을 동시에 던지는 작품이다.

작가의 세 번째 대표작
카페형 갤러리와 다정한 빛을 꿈꾸는 튤립 작가의 내일
대중의 삶 속에 예술을 녹여내려는 그의 노력은 뚜렷한 비전으로 연결된다. 다방면의 브랜드 협업을 지속하는 한편, 예술과 일상이 교차하는 오프라인 카페형 갤러리를 조성하는 것이 그의 궁극적인 목표다. 따뜻한 정원이 마련된 공간에서 대중과 물리적으로 가까운 거리를 유지하며 예술을 논하는 꿈을 전했다.
이와 더불어 영향력 있는 갤러리에서의 개인전을 꾸준히 추진하여 대중성과 예술성을 모두 획득한 작가로 성장할 계획이다. 나아가 "제가 바라보는 세상은 사실 너무 어둡습니다"라고 운을 뗀 작가는, 흑백논리와 갈등이 팽배한 사회 속에서도 분홍색 튤립이 상징하는 배려와 애정의 힘을 믿고 있었다.
혼자만의 힘으로 세상이 바뀌지는 않더라도, 애정을 가진 한 줄기 따뜻한 빛들이 모이면 세상을 밝히는 충분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튤립 작가로서의 행보를 다지고 있다.
마음의 근육을 키우며 고유한 자신을 가꾸는 삶
마지막으로 작가는 치열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독자들을 향해 실천적인 조언을 남겼다. 그는 건강하게 확립된 자신만이 타인을 온전히 애정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주말 중 하루는 온전히 신체를 회복하고 남은 하루는 전시 관람이나 독서 등 문화 예술 경험에 투자할 것을 제안했다.
"운동 초기에는 근육통이 생기지만 꾸준히 지속하면 활력을 얻듯, 예술을 통한 경험 역시 처음의 피로감을 넘어서면 비어 있던 마음이 에너지로 채워진다"는 비유를 덧붙였다. 모든 인터뷰의 끝에서 그가 남긴 한 마디는 타인과의 비교에 지친 이들에게 위로의 여운을 남긴다.
"타인의 시선에 맞춰서 자신의 아름다움을 잃지 마세요. 비교를 멈추고 온전한 나를 만들어갈 때, 당신이라는 고유한 아름다움이 나타납니다."
낯선 만남을 튤립의 사랑스런 빛깔만큼 고운 기억으로 치유하는 LumpSketch 작가의 마음의 정원마다 늘 꿈이 만발하길 기대해본다.

[아티스트 소개: LumpSketch (럼프스케치) 임종현]
‘튤립을 사랑한 아티스트’ LumpSketch 작가는 과거 상업 미술 디자이너로 활동하다 인간관계의 고충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타인과 '정서적 공명'을 나누며 순수 예술을 시작했다. 애정과 배려를 상징하는 분홍색 튤립을 시그니처로 삼아, 디지털 드로잉과 다채로운 패턴 아트를 결합해 삶의 내면과 관계의 균형을 그려낸다.
2024년 가우디 월드재단 NFT아트 어워드상 및 예술공로증서, 2025년 매일경제 대한민국 NFT디지털아트대전 우수상을 수상하며 역량을 입증했다. 현재 무신사, 업비트 NFT, 음악, 게임 및 아트 엔터테인먼트 등 다방면의 산업과 활발히 협업하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타인과의 비교를 멈추고 온전한 자신을 가꿀 때 가장 고유한 아름다움이 나타난다는 철학 아래, 향후 예술과 일상이 교차하는 오프라인 카페형 갤러리 조성을 목표로 활동 반경을 넓혀가고 있다.
[전문 용어 사전]
▪️정서적 공명: 자신의 감정이나 경험을 타인과 공유할 때 긍정적인 영감을 주고받으며 상대방의 마음에도 깊은 파동과 교감을 일으키는 심리적 현상.
▪️젠탱글아트: 선과 단순한 도형 등을 반복적으로 그려 넣어 다채로운 패턴을 완성하는 미술 방식으로, 몰입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돕는 심리 치료의 일환으로도 활용됨.
▪️에디션: 디지털 아트나 판화 등 복제가 가능한 예술 작품에서 작가가 직접 한정된 수량만 제작하여 원본의 가치를 부여하고 고유 번호를 매긴 작품 단위.
▪️PFP: 프로필 픽처(Profile Picture)의 약자로, 소셜 미디어나 블록체인 커뮤니티 등 디지털 공간에서 개인의 정체성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하는 아트 기반의 프로필 이미지.
▪️디지털 드로잉: 태블릿이나 컴퓨터 등 디지털 기기와 소프트웨어를 창작 도구로 사용하여 화면 위에 이미지를 그려내고 색채를 구현하는 미술 창작 방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