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좋은 먹거리는 멀리 있지 않았다. 소비자의 생활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신선하게 재배되고, 필요한 만큼만 소비할 수 있는 농산물이 새로운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에서 운영되는 똑똑팜은 이러한 소비 흐름을 반영하며 프리미엄 소형 농산물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청년농업인의 농장이다.
2023년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 똑똑팜은 변화하는 소비 환경에 주목했다. 특히 1인 가구와 소규모 가족이 증가하면서 대용량 과일을 끝까지 소비하지 못하고 버리는 일이 반복되는 현실을 새로운 농업의 과제로 받아들였다. 이에 부담 없이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공중재배 애플수박과 프리미엄 멜론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생산 전략을 구축했다.
똑똑팜의 핵심 경쟁력은 단순히 크기를 줄인 과일이 아니다. 소비자가 남김없이 즐길 수 있는 적정 크기와 높은 품질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있다. 소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신선한 상태 그대로 소비할 수 있도록 기획한 점은 최근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장미연 대표가 농업을 선택한 배경에는 오랜 시간 농사를 지어온 아버지의 영향이 자리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농사를 지켜본 그는 생명을 키우는 농업의 가치와 자연을 존중하는 태도를 삶 속에서 배웠다. 작물이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농업은 단순한 생산을 넘어 사람과 자연을 이어주는 일이라는 신념을 갖게 됐다.
이러한 경험은 장 대표만의 농업 철학으로 이어졌다. 그는 자신을 '엄마농부'라고 소개한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먹거리를 바라보며 가족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을 직접 생산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표현이다.
아이에게 먹일 음식이라면 어떤 과정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생각은 농장 운영 전반에 반영됐다. 하우스 내부의 온도와 습도는 세밀하게 관리하고, 생육 환경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작물이 가장 좋은 상태에서 자랄 수 있도록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관리 과정을 통해 생산되는 하미과 황금멜론은 높은 당도와 풍부한 향을 갖춘 프리미엄 농산물로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표 품목인 애플수박 역시 아삭한 식감과 간편한 소비성을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이다. 대형 수박을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소비자나 1인 가구, 어린 자녀를 둔 가정에서 활용도가 높아 새로운 소비문화에 적합한 과일로 평가받고 있다.
장 대표는 생산에만 머물지 않는다. 먹거리 교육과 지역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며 로컬푸드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생산자와 소비자의 거리를 줄이고 지역에서 생산한 신선한 농산물이 지역 안에서 소비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앞으로의 농업이 나아갈 방향이라는 것이 그녀의 생각이다.
대량생산과 가격 경쟁이 중심이 되는 시대에도 소비자의 생활 방식과 가치관을 반영한 농업은 새로운 경쟁력이 될 수 있다. 필요한 만큼 소비하고, 버리는 양을 줄이며,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선택하려는 소비자의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똑똑팜은 그 변화에 대응하는 하나의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안성의 작은 농장에서 시작된 변화는 단순한 과일 판매를 넘어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소비자의 생활을 이해하고 가족의 식탁을 먼저 생각하는 생산 철학은 앞으로 프리미엄 로컬푸드 시장에서도 중요한 경쟁력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똑똑팜은 변화하는 소비 환경에 맞춰 미니 농산물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장미연 대표는 엄마농부라는 철학 아래 안전성과 품질을 우선하는 생산 방식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 가능한 로컬푸드 가치를 확산하고 있다.
농업은 단순히 작물을 생산하는 산업을 넘어 소비자의 삶을 이해하는 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 똑똑팜은 1인 가구 시대에 맞는 새로운 농산물 소비문화를 제안하며 지역농업의 미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