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 34개 마을 순회 ‘행복배달 소통마차’ 시범운행

식품·생필품 판매부터 구매대행·취약계층 배달·상담까지



매달 15만 원의 농어촌기본소득에도 생필품을 살 가게나 식당이 없어 불편을 겪는 접경지역 주민들을 위해 이동식 가게가 찾아간다.


군부대 매점이 없는 전방과 격오지를 순회하는 이른바 ‘황금마차’처럼 식품과 생활필수품을 실은 차량이 상권이 사라진 농촌 마을을 직접 방문하는 방식이다.


경기도는 농어촌 지역의 ‘식품 사막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한 ‘행복배달 소통마차’를 6일부터 연천군 중면 횡산리에서 시범 운행한다고 5일 밝혔다.


행복배달 소통마차는 식료품점이나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어려운 농어촌 주민들의 먹거리 접근성을 높이고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올해 새롭게 도입한 사업이다.


냉장·냉동 설비를 갖춘 특수 개조 탑차에 식품과 생필품을 싣고 상권이 사실상 사라진 마을을 찾아가 주민들에게 직접 판매한다. 차량에 없는 물품은 구매대행을 신청할 수도 있다.


황금마차는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게는 주문한 물품을 전달하고, 방문 과정에서 건강 상태와 심리 상황을 살피는 상담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도는 첫 사업 지역으로 인구소멸지역이면서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이 진행 중인 연천군을 선정했다.


특히 주민들이 매달 지급받는 농어촌기본소득을 소통마차에서 곧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역화폐 카드 결제 시스템도 구축했다.


도는 현금성 지원과 주민들이 실제 필요한 물품을 지역 안에서 구매할 수 있는 공급망을 함께 마련, 농어촌기본소득의 지역경제 선순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범 운행은 6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주 5일 차량을 통해 연천군 6개 면의 34개 마을회관과 복지시설을 순회한다.


도는 시범 운영 기간 매출과 이용객 수, 주민들이 주로 찾는 품목 등을 분석해 운행 노선을 최종 조정할 계획이다. 이후 오는 9월부터 확정된 노선을 중심으로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이문무 경기도 농업정책과장은 “행복배달 소통마차는 농어촌기본소득의 효과를 주민들의 실제 식탁과 일상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상점이 사라진 접경지역 주민들의 먹거리 기본권을 보장하고 생활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작성 2026.07.05 12:05 수정 2026.07.0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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