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법 많이 더워졌다.
선풍기를 켜고 가만히 바람을 맞고 있으니
슬슬 졸음이 온다.
스르륵, 솔솔, 부드럽게 스쳐 지나가는 바람.
에어컨처럼 차갑지도 않고, 그렇다고 덥지도 않은
딱 기분 좋은 온도다.
선풍기 날개가 일정한 리듬으로 돌아가는 소리도
괜히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바쁘게 움직이던 생각들도 바람을 따라
조금씩 느려진다.
잠깐 멈춰 이 바람을 느끼는 시간.
그것만으로도
오늘은 충분히 여름을 만난 것 같다.
선풍기 바람 덕분에 잠시 졸음과 여유가 함께 찾아온 날이었다.
바쁘게 흘러가던 시간도 잠시 쉬어가는 오늘, 당신의 여름은 이미 충분히 아름답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