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서 시장까지…태안 귀촌인 커뮤니티, 협업형 플리마켓 도전

최병석 박사 초청…백화노인복지관 ‘플리마켓 플래너’ 과정 본격 개강

9월 3일 플리마켓 개최 목표를 향한 첫걸음…태안 귀촌인 커뮤니티가 만드는 특별한 장터

판매를 넘어 체험까지…태안 백화노인복지관, 주민참여형 플리마켓 프로젝트 시동

충남 태안군 백화노인복지관은 2일 복지관 2층 창작실에서 귀촌화합 커뮤니티 '태안둥지에 살어리랏다' 사업의 일환으로 '플리마켓 플래너 과정'을 개강했다. 이번 과정은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귀촌인들이 직접 지역 공동체 활동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프로젝트형 커뮤니티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날 개강식에는 '텃밭정원과정'과 '플리마켓 플래너 과정'에 참여하는 태안 지역 귀촌인 22명 전원이 함께 참석해 통합교육으로 진행됐다. 두 과정은 각각의 교육 목표를 유지하면서도 공동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참여자 간 협업과 소통을 강화하는 새로운 커뮤니티 모델을 제시했다.

첫 강의는 귀농귀촌 전문교육기관 좋은세상바라기(주) 대표이자 경영학박사인 최병석 대표가 맡아 '플리마켓의 이해와 사례'를 주제로 진행했다. 강의에서는 플리마켓의 의미와 운영 사례를 비롯해 플리마켓의 구성요소, 시장 운영 프로세스, 공동목표 설정 방법 등을 공유하며 실제 프로젝트를 위한 기초를 다졌다.

 

특히 이번 교육과정은 이론 중심의 강의를 넘어 오는 9월 3일 개최 예정인 플리마켓을 목표로 참여자들이 직접 의견을 나누고 실행 계획을 수립하는 실습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플리마켓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요소와 자신들이 실현하고 싶은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하며 공동의 방향성을 설정했다.

 

이번 플리마켓은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장터가 아니라 주민이 함께 참여하고 체험하는 지역 커뮤니티 축제로 기획되고 있다.

플리마켓에서는 텃밭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비롯해 먹거리, 수공예품, 생활용품, 기념품, 체험상품 등 집안에 잠자고 있는 다양한 물품들을 나누고, 교환하고, 판매하고, 기부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의견을 모았다. 동일한 품목이 중복되지 않도록 사전 조율을 통해 참여자의 개성과 재미와 차별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준비해 가기로 했다.

 

체험 프로그램도 이번 플리마켓의 중요한 요소다.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고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포토존, 미션 이벤트 등을 재은기부 차원의 코너도 마련해 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특별한 장터를 만들어 가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행사 홍보를 위한 준비도 함께 진행된다. 참여자들은 현수막과 배너, 카드뉴스, 팜플렛, 명함, 안내문 제작은 물론 SNS를 활용한 온라인 홍보까지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행사 이후에는 후기 콘텐츠를 제작해 지속적인 홍보와 지역 브랜드 형성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최병석 박사는 강의에서 지역의 농산물과 주민의 이야기가 결합될 때 플리마켓은 단순한 시장이 아니라 지역의 브랜드가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객이 보고, 사고, 체험하고, 다시 찾고 싶은 시장을 만드는 것이 성공적인 플리마켓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최 박사는 지난 20여 년 동안 전국의 지역공동체와 마을, 지방자치단체, 농업경영체를 대상으로 농업경영 조직화와 협업마케팅, 농촌 공동체 활성화 교육 및 컨설팅을 수행해 왔다. 다양한 지역에서 농부시장과 플리마켓 프로젝트를 기획·운영하며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실천형 교육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좋은세상바라기(주) 대표를 비롯해 디지털전환교육원 교육이사, 서울디지털평생교육원 교수, (사)한국디지털언론협회 이사장, 세바시 사랑의 언어 인증강사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과 디지털, 공동체를 연결하는 다양한 교육과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백화노인복지관이 운영하는 이번 커뮤니티는 강의가 끝나는 교육이 아니라 주민이 함께 기획하고 실행하며 성과를 만들어 가는 프로젝트형 교육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참여자들은 교육 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행사로 구현하고, 협업을 통해 지역사회와 연결되는 경험을 쌓게 된다.

 

오는 9월 3일 열릴 플리마켓은 귀촌인과 지역주민이 함께 만드는 첫 번째 공동 프로젝트다. 직접 재배한 농산물과 수공예품, 체험 프로그램, 주민 참여가 어우러진 이번 행사는 지역 공동체 활성화는 물론 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과 지역 상생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백화노인복지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민이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하는 다양한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통해 귀촌인과 지역주민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공동체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성 2026.07.03 14:03 수정 2026.07.03 14:03

RSS피드 기사제공처 : 농업경영교육신문 / 등록기자: 최시유 수석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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