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은 국내 최초 사립수목원인 천리포수목원의 조성 과정을 담은 ‘태안 천리포수목원 조성 관련 기록물’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했다. 이와 함께 1895년 을미의병 시기 안동의병의 조직과 직책을 기록한 ‘안동의소파록’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했다.

국가유산청이 ‘태안 천리포수목원 조성 관련 기록물’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했다.
이번에 등록된 기록물은 천리포수목원 설립자인 민병갈, 칼 페리스 밀러가 작성하거나 수집한 자료다. 토지 매입 관련 문서, 업무일지, 식물 채집·번식·관리일지, 해외 교류 서신, 개인 서신 등으로 구성됐다.
등록 고시 개요에 따르면 ‘태안 천리포수목원 조성 관련 기록물’은 모두 7건 56점이다. 제작 연대는 1962년부터 1989년까지이며, 소유자는 재단법인 천리포수목원이다. 소재지는 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 천리포1길 187이다.
국가유산청은 이 기록물이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수목원인 태안 천리포수목원이 조성되는 과정과 운영 상황을 비교적 상세히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특히 기록과 관련된 물리적 공간과 흔적이 현재까지 확인된다는 점에서 수목원 관리에도 중요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해당 기록물에는 1960년대 이후 천리포수목원이 조성·확장되는 과정이 담겼다. 희귀 식물의 수집과 보존 활동, 국내외 식물 교류 내용도 포함됐다. 식물의 생육 상태와 관리 현황을 지속적으로 기록한 관리일지는 우리나라 수목원 운영 초기 모습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자료로 평가된다.
첨부 이미지로 제시된 1962년 토지 매입 증서는 천리포수목원 조성 초기의 토지 확보 과정을 보여주는 자료다. 손글씨로 작성된 문서 형태로, 수목원 조성 관련 기록물이 단순한 행정 자료를 넘어 당시 현장의 실제 과정을 담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가유산청은 이 기록물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와 소유자·관리자와 협력해 체계적인 보존·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가유산청은 ‘안동의소파록’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했다. ‘안동의소파록’은 1895년 을미의병 시기 안동에서 봉기한 안동의병의 조직과 직책을 기록한 자료다. 의병 조직에 참여한 인물과 직책, 부대 편성 현황, 지휘 체계 등이 비교적 상세히 담겼다.
등록 예고 개요에 따르면 ‘안동의소파록’은 1점으로, 제작 연도는 1895년이다. 규격은 20×52.6㎝이며, 소유자는 경상북도 호국보훈재단이다. 소재지는 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면 독립기념관길 2이다.
국가유산청은 이 자료가 안동 지역 유림을 중심으로 전개된 의병 활동과 항일·반외세 대응 과정을 보여주는 희소한 기록물이라고 밝혔다. 또 근대 전환기 지역 의병사의 실체와 사회상을 입증하는 사료적·학술적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등록 예고된 ‘안동의소파록’은 30일간 의견 수렴을 거친 뒤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등록 여부가 결정된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근현대 시기 다양한 분야의 문화유산을 발굴·조사하고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해 우리 사회의 역사와 생활상을 보여주는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