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국내 더마코스메틱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최근에는 보툴리눔 펩타이드(Botulinum Polypeptide)를 적용한 안티에이징 제품이 새로운 관심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K-뷰티가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일부 해외 소비자들은 단순한 유행보다 성분과 기술력에 주목하는 소비 패턴을 보이고 있다. 특히 주름 개선과 피부 탄력 관리에 관심이 높은 서구권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보툴리눔 펩타이드 관련 제품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피부 노화는 자외선, 생활 습관, 수분 감소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진행된다. 이 가운데 얼굴 근육의 반복적인 움직임으로 발생하는 피부 접힘 역시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웃거나 말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표정 변화가 지속적으로 반복되면 피부에 미세한 주름이 형성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고착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툴리눔 펩타이드는 이러한 피부 긴장과 표정 주름 형성 과정에 주목해 개발된 성분이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해당 원료는 보툴리눔 톡신의 기능적 부위로 알려진 경쇄(Light Chain)를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구현한 성분이다. 독성과 관련된 중쇄(Heavy Chain)는 제외한 상태로 개발됐으며 국제화장품원료집(ICID)에 등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서울 주요 관광지 인근 프리미엄 약국 채널에서는 보툴리눔 펩타이드 기반 제품을 찾는 해외 소비자 비중이 증가하는 모습도 관찰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영국 등 서구권 관광객들의 구매 사례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배경으로는 시술 중심 안티에이징 관리에 대한 부담이 거론된다. 일부 소비자들은 높은 시술 비용과 반복적인 관리 부담, 시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가능성 등을 고려해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홈케어 제품을 대안으로 선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키아라(Dr. Chiara)의 '나노톡스 안티링클 부스터'도 주목받고 있다. 해당 제품은 보툴리눔 펩타이드를 나노 리포좀 기술로 적용한 'BioTOX-LC' 성분을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BioTOX-LC는 평균 150nm 크기의 나노 리포좀에 보툴리눔 펩타이드를 봉입한 복합 성분이다. 세포 실험에서는 피부 긴장 신호 완화 효과가 관찰됐으며, 인체적용시험에서는 2주 사용 후 얼굴 내 여러 주름 부위에서 개선 결과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결과는 회사가 제시한 시험 자료를 기반으로 한 내용으로, 소비자 개인별 사용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보툴리눔 펩타이드가 기존 레티놀, 콜라겐, 일반 펩타이드 중심의 안티에이징 시장에서 새로운 카테고리를 형성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기능성 성분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작용 기전과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원료 경쟁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소비자들은 브랜드 인지도보다 성분의 과학적 근거와 실제 데이터를 중요하게 살펴보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보툴리눔 펩타이드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시장 검증 과정을 거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보툴리눔 펩타이드가 향후 안티에이징 시장의 주요 성분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는 추가 연구와 소비자 평가가 축적돼야 판단할 수 있다. 다만 해외 소비자들이 먼저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K-바이오 기반 기능성 원료의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