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7월 1일부터 원미·소사·오정 등 3개 구청의 야간 당직실을 본청 당직실로 통합 운영하는 '시·구 통합당직' 제도를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도는 지난 2월 발표한 '올인원(All-in-One) 스마트 당직' 단계별 추진 계획의 첫 번째 사업으로, 본청 중심의 통합 운영을 통해 당직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행정 효율성과 재정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통합당직 시행으로 기존 12명이었던 당직 운영 인력은 4명으로 축소된다. 시는 이를 통해 연간 약 8억 5천만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확보된 재원은 시민 생활과 민생사업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부천시는 통합 운영의 안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약 6개월간 사전 시범운영을 실시했다. 구청 당직실을 운영하지 않는 상황을 가정해 본청에서 시와 구의 야간 민원을 통합 처리한 결과, 총 190회에 걸쳐 1,895건의 민원을 처리하는 동안 시민 불편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전 운영 결과 접수된 민원의 70.9%는 단순 문의나 담당 부서 이관 업무였으며, 즉시 현장 출동이 필요한 민원은 전체의 2.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를 통해 기존 당직 운영체계의 비효율성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제도 시행에 앞서 부천시는 6개 부서가 참여하는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예상되는 문제점과 대응 방안을 마련했으며, '부천시 지방공무원 당직 및 비상근무 규칙'을 개정해 제도 운영을 위한 기반도 갖췄다.
시는 이번 통합당직 운영으로 당직 근무에 따른 대체휴무로 발생하던 업무 공백을 줄이고, 담당자 부재로 인한 민원 처리 지연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하나의 당직 창구를 통해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부천시는 앞으로 스마트 당직체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10월에는 당직실과 재난안전상황실을 통합한 '통합상황실'을 운영하고, 내년 1월에는 야간 단순 민원과 부서 연결 업무 등을 24시간 자동 응대하는 AI 기반 당직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이번 통합당직은 오랫동안 유지돼 온 당직 문화를 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해 혁신하는 첫걸음"이라며 "시민에게는 더욱 안정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공무원은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효율적인 행정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