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관광대학원 FCL ‘한울회’.. ‘나눔으로 물드는 고양시, ‘한울회’의 아름다운 동행’

지식과 비즈니스를 공유하는 대학원 최고위 과정 동문회라고 하면, 으레 화려한 사교 모임이나 정기적인 술자리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고양시에는 이러한 편견을 깨고 지역 사회의 가장 어두운 곳을 아낌없이 비추는 특별한 동문 단체가 있다. 바로 경희대학교 관광대학원 FCL(First Class Leaders) 졸업생들이 주축이 되어 결성한 자원봉사단체 ‘한울회’다.


한울회를 이끌고 있는 송용인 회장은 남해시즌관광호텔을 운영하는 역량 있는 기업가이자, 고양시에서 교육 재단을 운영해 온 교육가이기도 하다. 일산 호수공원 인근 노인복지회관에서의 배식 봉사부터 가좌동 텃밭 가꾸기, 장항동 람사르 습지 철새 먹이 주기까지, 일산 전역을 누비며 3년째 묵묵히 헌신하고 있는 송용인 회장의 나눔 이야기는 진정성으로 가득 차 있다.


◇직접 일군 텃밭에서 시작되는 이웃 사랑... 새터민과 함께하는 김장 나눔

한울회의 봉사는 기부금을 전달하거나 일회성 행사에 참여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는다. 송 회장과 회원들은 일산 가좌동에 위치한 약 300평 규모의 유휴지를 직접 일궈 감자와 고구마, 배추 등을 재배하고 있다.


“올해만 해도 회원들과 땀 흘려 수확한 감자 150박스를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아낌없이 나누었다. 수확이 끝난 자리에는 쉴 틈 없이 곧바로 겨울철 김장용 배추와 무를 심는다. 우리 단체의 일 년 농사 중 가장 큰 축제이자 중요한 행사가 바로 이 배추들을 자식처럼 길러내어 겨울철에 진행하는 ‘새터민 동행 김장 봉사’다. 우리가 정성으로 키운 만큼 이웃들의 겨울이 조금 더 따뜻해질 거라는 책임감으로 임하고 있다”


한울회의 김장 봉사가 가장 빛나는 순간은 탈북주민(새터민)들과 ‘완전한 하나’가 되어 동행할 때다. 이 봉사는 새터민을 시혜의 대상으로 바라보던 기존의 선입견에서 벗어나, 지역 사회를 함께 가꾸어가는 진정한 동반자로 포용하는 데 가장 큰 목적이 있다. 회원들과 새터민들이 손을 맞잡고 땀 흘리며 나누는 웃음 속에서 남한 사회의 따뜻한 정이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낯선 환경에 적합해 나가는 이들에게 가장 든든한 사회적 가족이 되어준다는 점에서 이들의 동행은 고양시의 가장 아름다운 풍경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렇게 정성껏 담근 김치는 새터민 가정을 비롯해 지역 내 독거노인과 비영리 봉사단체 등에 골고루 전달되며 겨울철 따뜻한 등불이 되어주고 있다.


◇드론으로 볍씨 뿌리는 '첨단 환경 봉사'... 장항동 람사르 습지의 수호자들

송용인 회장과 한울회가 실천하는 나눔의 지평은 지역의 생태계로까지 아우르고 있다. 이들은 겨울철이 되면 민간인 통제 구역과 맞닿아 있어 접근이 까다로운 장항동 람사르 습지를 찾는다. 전 세계적으로 희귀한 재두루미(제두루미) 등 겨울 철새들의 먹이가 부족해지는 시기에 맞춰 '철새 먹이 주기 봉사'를 정기적으로 수행하기 위함이다.


지뢰 위험 경고 표시가 붙어 있을 만큼 접근이 조심스러운 환경이지만, 이들은 안내원의 철저한 인솔 하에 인원 제한(회당 7명)을 지켜가며 매주 1~2회씩 콩과 볍씨 등을 나른다. 특히 최근에는 드론 기술을 봉사에 접목해, 인간의 발길이 닿지 못하는 넓은 습지 구석구석까지 드론으로 철새 먹이를 살포하는 첨단 생태 봉사를 3년째 이어오고 있다. 단순히 먹이를 던져주는 것을 넘어, 고양시의 소중한 생태 자산이자 전 세계적인 자연유산을 우리 손으로 직접 지켜낸다는 사명감이 회원들을 엄동설한의 습지로 이끄는 원동력이다.


송 회장은 “우리가 드론으로 콩과 볍씨를 뿌려두면 일주일 사이에 철새들이 엄청나게 몰려와 깨끗이 먹고 간다.”며 “전 세계에 몇 천 마리 남지 않은 귀한 새들이 우리 고양시를 안심하고 찾아와 건강하게 겨울을 나는 모습을 보면, 그간의 긴장감과 추위는 눈 녹듯 사라지고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깊은 감동과 뿌듯함이 밀려온다”고 미소를 지었다.


◇‘동문 파워를 지역 자영업자 살리기로’... 상생과 나눔의 미래 비전

경희대 관광대학원 FCL 동문회는 변호사, 법무사 등 전문직부터 지역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여러 소상공인들까지 고양시 지역 트렌드를 이끄는 다양한 인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송 회장은 한울회의 봉사 외에도, 동문 중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위해 사비를 들여 직접 맛집 홍보 팻말과 간판을 제작해 주는 등 동문 상생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역 사회를 이끄는 주요 인사들과도 두터운 교류를 이어가며, 이러한 인적 네트워크의 에너지를 고양시 발전과 소외계층 지원으로 환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송 회장은 “뜻이 맞는 동문들과 친목을 도모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지역 사회를 위해 함께 땀 흘려 봉사하며 얻는 보람이 비교할 수 없이 크다. 사회에서 받은 혜택을 다시 이웃에게 돌려주는 것이야말로 최고위 과정을 거친 지식인과 리더들이 행해야 할 진정한 상생의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나이가 들수록 내 삶을 가치 있게 채우는 것은 화려한 자리가 아니라 누군가의 시린 손을 잡아줄 수 있는 따뜻한 행보라는 것을 동문들과 함께 매일 몸소 배우고 있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한울회의 이러한 진정성 있는 행보는 시스템을 갖춘 정기적인 사회공헌 모델로 정착하고 있다. 송 회장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뜻을 함께할 신규 회원을 지속적으로 영입해 봉사의 반경을 고양시 전역으로 더욱 넓혀갈 계획이다. 그는 “작은 물방울이 모여 큰 바다를 이루듯, 선한 영향력을 가진 리더들이 더 많이 동참할 때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이 더 빨리 밝아질 수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열린 공동체로서 한울회의 문을 활짝 열어두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코로나19라는 엄혹한 시기에도 위기를 기회로 삼아 과감한 투자와 통찰력을 보여주었던 송 회장의 기업가 정신은, 이제 한울회라는 든든한 날개를 달고 고양시를 가장 따뜻하고 살기 좋은 공동체로 만드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 나눔의 가치를 몸소 증명해 보이는 한울회와 송용인 회장의 아름다운 비행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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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06.30 09:09 수정 2026.07.0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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