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아닌 사퇴 통보"... 홍명보, 입장문 발표 후 질의응답 없이 '즉시 퇴장'

'황금세대' 망친 무전술, 시작부터 예견된 불공정 참사

홍명보 감독이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하지만 사퇴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일방적인 태도로 일관해 축구 팬들과 언론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홍 감독은 29일(한국 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베이스 캠프가 있던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 입장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는 '기자회견'의 탈을 쓴 일방적인 '사퇴 통보'에 불과했다. 홍 감독은 A4용지 두 장 분량의 원고를 단 104초 만에 읽어 내려간 뒤, 취재진의 질문을 일절 거부한 채 식장을 빠져나갔다.

 

특히 퇴장하는 과정에서 한 손을 바지 주머니에 찔러 넣은 모습까지 포착되면서, 국민을 향해 "죄송하다"던 그의 사과에 진정성이 전혀 없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축구 팬들은 "선수들의 월드컵 커리어를 망쳐 놓고 수십억 원의 연봉을 챙긴 뒤, 아무런 소명도 없이 주머니에 손을 꽂고 도망치듯 퇴장하는 뻔뻔함에 소름이 돋는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번 대표팀은 손흥민을 필두로 역대 최고 수준의 '황금세대' 전력을 갖추고도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최약체 남아공에 덜미를 잡히는 등 1승 2패로 처참하게 탈락했다. 대회 내내 전술적 색채가 전무했던 홍 감독에 대해 국민들은 이미 인내심을 잃은 상태였다.

 

국민들이 이토록 분노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선임 과정의 독단과 뻔뻔함에 있다. 축구협회는 전술 제안서까지 지참하며 열의를 보인 외국인 명장들을 제쳐두고, 오직 '선수단 기강 확립'이라는 명분 하에 홍 감독을 무리하게 선임했다. 홍 감독 역시 과거 자신의 부임을 '대한민국 축구를 위한 희생과 봉사'로 포장했으나, 결국 두 번의 월드컵 사령탑 도전 모두 처참한 실패로 끝나며 그의 리더십은 완전히 파산 선언을 맞이했다.

 

온라인 축구 커뮤니티와 SNS에는 "과거 2002년 월드컵의 영웅 타이틀마저 반납해야 한다", "대한민국 애국가 영상에 나오는 홍명보의 모습조차 보기 싫으니 삭제하라"는 격앙된 반응이 들끓고 있다. 환호 대신 침묵과 분노 속에 귀국길에 오르는 홍명보호는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얼룩을 남기게 됐다.


(사진=홈피 캡쳐)
 

작성 2026.06.29 14:02 수정 2026.06.2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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