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저신장증 장기 연구 성과 공개… 유트로핀 안전성·효능 입증

1만 명 규모 국내 최대 성장호르몬 장기 관찰연구 ‘LGS’ 진행

13년 안전성 분석서 중대한 약물이상반응 0.2% 확인

신제품 ‘유트로핀에코펜48’ 선보여 치료 편의성 향상 기대

 

 LG화학이 성장호르몬 치료제 ‘유트로핀’의 장기 안전성과 유효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저신장증 치료 분야에서의 신뢰도 강화에 나섰다.

 

 LG화학은 최근 소아내분비 전문의를 대상으로 ‘제21회 LGS(LG Growth Study)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국내 저신장증 환아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유트로핀 장기 관찰연구의 중간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신제품 ‘유트로핀에코펜48’도 함께 소개됐다.

 

 LGS는 성장호르몬 치료를 받는 국내 소아 환자 1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장기 연구로, 2012년 시작돼 2035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지난해 말 기준 등록 환아 수는 8000명을 넘어섰으며, 국내 성장호르몬 치료 분야에서 가장 장기간·대규모로 진행되는 실제 임상 근거(Real-World Evidence) 연구로 평가받고 있다.

 

 연구 결과 발표에서는 유트로핀의 장기 안전성과 치료 효과가 집중 조명됐다. 서울대학교병원 이영아 교수는 2012년부터 2025년까지 축적된 안전성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중대한 약물이상반응(SADR)이 0.2% 수준으로 낮게 나타났으며, 전반적인 안전성 지표 역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치료 효과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가 확인됐다. 성장호르몬결핍증 환자군의 신장 표준편차 점수는 치료 전 -2.3에서 4년 후 -0.8로 개선됐으며, 특발성 저신장증 환자군 역시 -2.3에서 -1.0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춘기 이전에 치료를 시작한 환아에서 보다 높은 성장 개선 효과가 관찰됐다.

 

 이어 서울아산병원 김자혜 교수는 성장호르몬결핍증과 특발성 저신장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7년 장기 추적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김 교수는 장기간 성장호르몬 치료에도 갑상선 기능과 혈당 등 주요 내분비·대사 지표가 안정적으로 유지됐으며, 국내 환아들의 성장 반응 역시 해외 주요 장기 관찰연구 결과와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현재까지 LGS 데이터를 기반으로 총 23편의 학술 논문이 발표되는 등 국내 저신장증 연구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향후 축적되는 장기 데이터를 통해 국내 성장호르몬 치료의 근거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새롭게 출시한 ‘유트로핀에코펜48’도 공개됐다. 에코펜은 환아와 보호자, 의료진의 실제 사용 경험을 분석해 개발된 제품으로, 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심리적·물리적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소진언 LG화학 연구개발부문장은 “에코펜은 단순한 주사 장치 개선을 넘어 치료 과정 전반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됐다”며 “환아와 보호자의 부담을 줄여 치료 순응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국내 저신장증 환아를 위한 장기 연구 데이터 확보를 목표로 시작한 LGS가 어느덧 15년 차를 맞았다”며 “앞으로도 축적된 연구 결과를 통해 국내 저신장증 치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작성 2026.06.12 10:27 수정 2026.06.1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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