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가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6월 18일부터 서울 4대궁궐과 종묘, 조선왕릉 태릉에서 시각장애인 대상 궁능 현장영상해설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문 해설과 촉각 체험을 결합해 시각장애인이 궁궐과 왕릉의 역사, 구조, 공간감을 보다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6월 18일부터 4대궁궐, 종묘, 조선왕릉 태릉에서 시각장애인 대상 궁능 현장영상해설 서비스를 운영한다.
운영 대상은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종묘, 태릉이다. 궁능유적본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선정릉에서도 현장영상해설을 새롭게 운영해 시각장애인의 궁능유산 관람 선택권을 넓힐 계획이다.
현장영상해설은 시각장애인이 궁궐과 왕릉을 안전하고 풍부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돕는 전문 안내해설 프로그램이다. 해설사는 현장의 역사적 배경뿐 아니라 건축물의 형태, 이동 방향, 거리, 주변 공간의 특징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관람객은 설명을 들으며 촉각 모형과 일부 체험 요소를 통해 궁능유산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은 ‘보는 관람’에 머물렀던 궁능유산 체험을 다양한 감각으로 확장한다는 점이다. 참가자들은 창덕궁 인정전 꽃살무늬 문창살, 태릉 능침의 석물 등 궁궐과 왕릉을 구성하는 세부 요소를 전문 해설과 함께 접하게 된다. 이를 통해 궁능유적을 단순히 방문하는 경험을 넘어, 공간의 구조와 장식, 역사적 의미를 현장에서 이해할 수 있다.
궁능유적본부는 2023년 서울관광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서울 4대궁궐에서 현장영상해설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이후 2024년 종묘, 2025년 태릉으로 운영 범위를 넓혔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선정릉까지 확대한다. 이는 궁궐 중심의 접근성 개선을 왕릉 영역으로 확장하는 흐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해설은 평일 하루 2회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와 오후 2시이며, 주말과 공휴일, 휴궁일은 제외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회당 참여 인원은 시각장애인 본인과 동반자 최대 3인을 포함해 총 4명까지 한 팀으로 신청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희망 관람일 일주일 전까지 가능하다. 첫 운영일인 6월 18일 관람 예약은 6월 11일 오전 9시부터 운영사 전화를 통해 접수한다. 세부 내용은 궁능유적본부 누리집과 넓은마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 내에서 출발하는 참여자는 이동 지원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출발지에서 궁궐까지 무료 이동을 지원하는 ‘서울다누림 차량’이 운영되며, 차량 이용은 전화 예약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용 가능 여부는 참여 1개월 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이번 사업은 국가유산 향유의 접근성을 높이는 정책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궁궐과 왕릉은 국민 누구나 누려야 할 국가유산이지만, 시각장애인에게는 공간 구조와 건축 세부를 이해하는 데 제약이 있었다. 현장영상해설은 이러한 장벽을 낮추고, 궁능유산을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궁능유적본부는 앞으로도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포함한 국민 모두가 문화유산을 향유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