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자살예방센터가 봄철 자살률 증가 시기인 이른바 ‘스프링 피크(Spring Peak)’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한 2026 봄 생명사랑 캠페인 ‘우리의 바라봄, 도움이 됩니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청소년과 청년층의 자살 문제가 사회적 과제로 대두됨에 따라 시민들의 마음건강 증진과 자살 예방 인식 확산을 목표로 기획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청소년 자살 사망자는 61명으로 전년 대비 19.6% 증가했으며, 전체 자살 사망자 2234명 가운데 2030 청년층이 597명으로 26.7%를 차지했다.
센터는 지난 3월 23일부터 5월 8일까지 온라인 캠페인을 진행한 데 이어 5월 13일 배화여자대학교에서 오프라인 현장 캠페인을 운영했다. 두 프로그램에는 총 1970명의 시민이 참여하며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 힘을 보탰다.
캠페인의 핵심 프로그램인 ‘나를 바라봄’ 카드 만들기는 참여자들이 자신의 행복 요소와 위기 신호,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안전망 등을 직접 기록하도록 구성됐다. 이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고 정리하는 과정을 경험함으로써 회복탄력성을 높이고 자기돌봄 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완성된 카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되며 사회적 지지망 형성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와 함께 ‘내 마음의 봄날씨, 마음건강 체크하기’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PHQ-2 기반의 간이 정신건강 검사를 실시해 참여자들이 자신의 심리 상태를 점검할 수 있도록 했으며, 검사 결과에 따라 상담전화와 온라인 챗봇, 전문 상담기관 연계 등 맞춤형 지원 정보를 제공했다.
배화여자대학교에서 진행된 현장 캠페인에서는 대학생들이 자신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나돌봄카드’를 제작하고 포토존 게시판에 부착하는 활동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청년층이 생명존중의 가치를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참여자들의 호응도 이어졌다. 한 청년 참여자는 “늘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카드 작성 과정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며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여자는 “가족과 함께 참여하며 평소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을 나누고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짧은 시간의 자기 성찰과 기록이 위기 상황에서 자신을 보호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서로를 살피고 연결하는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예방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센터는 지난 10일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캠페인 이벤트 당첨자 500명을 발표했으며, 기프티콘 등 경품 지급도 모두 완료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 (www.129.go.kr/etc/madlan)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