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재개발 시장의 최대 관심지 중 하나인 한남3구역에서 재분양신청을 둘러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에는 권리가액과 추가분담금이 투자 판단의 핵심 기준이었다면 최근에는 실제 어떤 평형을 배정받을 수 있는지에 시장의 시선이 쏠리는 분위기다.
특히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전용 114㎡형 확보 가능성이 주요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사업계획 변경을 통해 전체 세대 수가 기존 5816가구에서 5988가구로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향후 평형별 공급 구조와 배정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남3구역은 이미 관리처분인가를 마쳤고 철거 역시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다. 이에 따라 사업 초기 단계의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되면서 실제 사업 결과를 가늠할 수 있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이제 권리가액 규모 자체보다 재분양신청 과정에서 어떤 평형을 확보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조합원이 최종적으로 확보하는 자산 가치는 권리가액이 아니라 입주하게 될 아파트의 상품성과 희소성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한남뉴타운은 향후 압구정, 반포, 성수, 용산 등 서울 핵심 지역의 신축 고급 주거단지와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희소성이 높은 대형 평형의 가치가 더욱 부각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114㎡형 신청이 가능한가”, “배정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와 같은 문의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재개발 시장 관계자는 “최근 투자자들은 권리가액뿐 아니라 해당 물건으로 어떤 평형을 받을 수 있는지를 함께 분석하고 있다”며 “평형 배정 가능성이 매수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사업계획 변경에 따른 단순한 세대 수 증가보다 공급 구조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정 평형의 공급 물량이 확대되거나 평형별 경쟁 구도가 달라질 경우 조합원들의 신청 전략 역시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재분양신청에서는 권리가액이 중요한 기준이지만 실제 배정 결과는 상대적 순위, 신청 평형, 평형별 공급 물량 등 다양한 변수에 의해 결정된다. 같은 권리가액을 보유하더라도 신청 전략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물건 검토 시 단순히 권리가액 규모만 살펴볼 것이 아니라 전체 조합원 구조 속 자신의 순위와 선호 평형 확보 가능성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향후 한남3구역 시장이 ‘권리가액이 높은 물건’ 중심에서 ‘희망 평형 확보 가능성이 높은 물건’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사업계획 변경안 확정 여부와 재분양신청 일정 등은 아직 변수가 남아 있는 만큼 조합 공지사항과 사업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문의: 박인경 기자 (010-5324-8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