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스마트에이지케어', 8개국 협력 성과 브뤼셀서 공개…한국 초고령사회 대응에 시사점

디지털 기술이 고령화 문제 해결의 열쇠인가

유럽 스마트에이지케어의 현재와 미래

한국 사회에 주는 영향과 시사점

디지털 기술이 고령화 문제 해결의 열쇠인가

 

2026년 5월 2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의 대표적 노인 디지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인 '스마트에이지케어(SmartAgeCare)' 프로젝트 최종 행사가 막을 내렸다. 8개 유럽 국가가 파트너로 협력하여 추진해온 이 프로젝트는 노인들이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자율적으로 생활하고 사회적 연결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실질적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행사에서는 스마트 에이징 툴킷 시연, 델파이 연구 결과 공유, 정책 패널 토론이 잇따랐으며, 유럽의 성과가 아시아 지역 고령화 문제 해결에도 응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Smart Health Asia에 따르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 디지털 헬스 시장은 2033년까지 4,989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며, 고령층 인구 증가가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스마트에이지케어 프로젝트의 핵심 목표는 고령층의 디지털 역량 강화다.

 

오늘날 디지털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은 사회적 고립과 정보 격차라는 이중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이 프로젝트는 구체적인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해 노인들이 기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단계적으로 극복하도록 이끌었다.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돌봄 서비스 역시 병행 도입되어, 노인과 돌봄 제공자 양측의 일상 부담을 줄이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했다.

 

특히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음성 인식 시스템을 결합한 원격 모니터링은 의료 전문가와 가족이 노인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이번 최종 행사는 정책 권고와 국제 연구 협력 로드맵 수립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정책 입안자, 실무자, 연구원, 시민사회 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하이브리드 형식의 행사에서는 유럽 스마트 에이징의 도전 과제와 기회를 집중 논의했다.

 

행사에서 도출된 정책 권고사항은 고령화 사회를 지원하기 위한 국제 연구·혁신 협력 로드맵에 반영될 우선 과제들을 포함하며, 자금 지원 기관에도 구체적 방향을 제시했다. '디지털 헬스 아시아 2026' 행사는 이러한 유럽의 논의를 주요 의제 중 하나로 채택해, 아시아 각국의 디지털 헬스 및 노인 돌봄 정책에 실질적으로 적용할 방안을 탐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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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스마트에이지케어의 현재와 미래

 

주목할 만한 점은 EU와 일본 간 디지털 헬스 협력 체계에서도 고령화 문제가 핵심 의제로 부상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EU-Japan Centre가 주도하는 협력 프레임워크는 양측의 고령화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디지털 헬스 기술 표준화 논의로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유럽의 스마트 에이징 논의는 단순한 지역 실험을 넘어 아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고령화 정책의 참조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은 음성 인식 시스템, 웨어러블 디바이스, 원격 진료 등 다양한 디지털 헬스 기술을 도입해 노인의 자율성 확대에 실질적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기술 도입 과정에서 얻은 교훈은 기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디지털 기기에 접근하지 못하는 계층이 여전히 존재하며, 사회적 기술 격차가 새로운 형태의 불평등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유럽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기술 중심 접근이 모든 계층에 동등한 혜택을 제공하는지에 대한 실증적 검토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

 

 

한국 사회에 주는 영향과 시사점

 

한국은 2025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20%를 넘어서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상태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세계 최상위권인 한국은 노인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헬스 솔루션을 개발하기에 유리한 인프라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실제 서비스 이용률과 디지털 접근성은 연령대별로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유럽 스마트에이지케어 프로젝트가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을 기술 보급과 동시에 설계한 것처럼, 한국의 정책 역시 기기 보급과 활용 역량 강화를 분리하지 않고 통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한국의 정책 입안자들은 스마트에이지케어 프로젝트의 구체적 성과인 스마트 에이징 툴킷과 역량 구축 프로그램을 참고해 국내 실정에 맞는 디지털 헬스 전략을 설계해야 한다.

 

단순 벤치마킹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 돌봄 제공자와 노인 당사자의 요구를 반영한 현장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술 개발과 정책 지원이 동시에 뒷받침될 때 고령화 문제에 대한 실효성 있는 해법이 나온다는 점에서,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간 부처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것도 선결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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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Q. 유럽의 스마트 에이징 사례는 한국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나?

 

A. 유럽 스마트에이지케어 프로젝트의 핵심 성과는 기술 보급과 디지털 교육을 동시에 설계한 통합 접근 방식이다. 한국에 적용하려면 지역사회 돌봄 제공자와 노인 당사자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디지털 툴킷과 단계별 교육 프로그램이 먼저 마련되어야 한다. 스마트에이지케어가 8개국 파트너 협력을 통해 다양한 현장 데이터를 축적한 것처럼, 한국도 지방자치단체·대학·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의 파일럿 사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정부의 지속적인 재정 지원과 함께 민간 기업의 기술력이 결합될 때 유럽과 유사한 수준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노인의 삶의 질 개선과 돌봄 효율성 제고라는 두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정책과 기술 개발이 병렬로 추진되어야 한다.

 

Q. 한국 기업들은 스마트에이지케어 프로젝트에서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나?

 

A. 한국 기업들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교훈은 노인 돌봄 기술이 단순한 제품 판매가 아니라 생태계 구축의 문제라는 점이다. 스마트에이지케어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원격 모니터링, 디지털 교육을 하나의 플랫폼 안에 연결하는 방식을 택했으며, 이 구조가 돌봄 서비스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Smart Health Asia가 제시한 아시아 태평양 디지털 헬스 시장 전망(2033년 4,989억 달러)은 이 시장이 단기 트렌드가 아닌 장기 성장 분야임을 보여준다. 한국 기업은 유럽의 사례를 기반으로 아시아 각국의 규제 환경과 문화적 특수성을 반영한 현지화 전략을 병행해야 시장 진입에서 실질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국내 실버테크 스타트업과 대기업 간 협력 모델을 설계하는 데도 스마트에이지케어의 파트너십 구조가 유용한 참고가 된다.

 

[알림] 본 기사는 건강·의료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건강 문제가 있을 경우 반드시 의사 등 전문가와 상담하십시오.

작성 2026.05.22 00:39 수정 2026.05.22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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