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모 행사 진행

‘내 삶의 민주주의, 광장에서 마을로’ 슬로건 아래 5월 추모 행사 이어져

탄생 80주년 특별전, 연극제, 시민학교 특강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 마련

23일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에서 공식 추도식 엄수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이 노무현 대통령 서거 17주기를 맞아 5월 한 달간 추모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 행사는 ‘내 삶의 민주주의, 광장에서 마을로’를 슬로건으로, 추모의 의미를 시민의 일상과 지역 공동체 속 민주주의 실천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17주기 포스터
노무현 대통령 서거 17주기 포스터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제공]

 

 

2026년은 노무현 대통령 서거 17주기이자 탄생 80주년이 되는 해다. 노무현재단은 이번 추모 행사를 통해 대통령을 기억하는 일을 단순한 회고에 머물게 하지 않고, 시민이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민주주의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로 삼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17주기 추도식은 5월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유족과 재단 관계자, 정부·정당 관계자, 시민 등이 참석하며 추도식 이후 묘역 참배가 이어질 예정이다. 노무현재단은 추도식 현장을 재단 유튜브로 생중계하고, 서울 노무현시민센터에서도 실시간 중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봉하마을은 노무현 대통령의 생애와 퇴임 이후의 삶이 함께 남아 있는 장소다. 노무현사료관은 봉하마을을 노무현 대통령의 생애와 꿈이 담긴 공간으로 소개하며, 이곳에 생가와 사저, 추모전시 공간, 친환경 생태 공원, 산책로 등이 자리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대통령묘역에는 시민들이 남긴 추모글을 새긴 박석이 놓여 있어, 개인의 기억이 공동체의 기록으로 남는 상징적 공간이 되고 있다.

 

추모 행사는 전시와 공연, 강연으로도 이어진다. 봉하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에서는 노무현 대통령 탄생 80주년 특별전 ‘안녕하세요? 노무현입니다!’가 5월 15일부터 9월 27일까지 열린다. 전시는 대통령의 일생과 도전, 시민과 함께한 여정을 사료로 살펴보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서울 노무현시민센터에서는 제4회 짧은 연극제 ‘노무현, 다섯 개의 순간’이 5월 16일과 17일 진행됐으며, 5월 26일에는 승효상 건축가의 시민학교 특강 ‘자발적 추방자와 그 문화풍경’이 마련된다.

 

노무현 대통령은 제16대 대통령으로 2003년 2월부터 2008년 2월까지 재임했다. 대통령기록관 약력에는 1946년 경남 김해 출생, 1975년 제17회 사법시험 합격, 1977년 대전지방법원 판사 부임, 1981년 부림사건 변론 이후 인권변호사로 활동한 이력이 기록돼 있다.

 

이번 추모 행사의 핵심은 ‘기억’과 ‘실천’의 연결이다. 노무현재단은 “깨어있는 시민이 더 많아지는 게 역사의 진보이고, 그 과정이 민주주의”라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광장과 마을, 직장과 골목에서 민주주의의 가치를 넓혀가겠다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전국 지역위원회도 추모 사진전, 문화제, 산행, 낭독회 등 지역별 행사를 이어간다. 경남, 광주, 대구·경북, 대전·세종·충남, 부산, 울산, 제주 등에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자세한 일정과 참여 방법은 노무현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모 행사는 한 인물의 삶을 기리는 자리를 넘어, 민주주의가 기록과 장소, 시민의 참여 속에서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돌아보게 한다. 봉하마을의 묘역과 사료, 전시와 공연은 과거의 기억을 현재의 시민적 실천으로 잇는 통로가 되고 있다.

 

작성 2026.05.20 16:02 수정 2026.05.2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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