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스타트업으로 풀어내는 사회문제
2026년 4월 27일, 눈에 띄는 변화가 한국 사회에 구체화되었다. 아산나눔재단이 비영리스타트업 프로그램을 통해 이동약자, 장애인 자립, 의료 취약계층 지원 등 구체적이고 시급한 사회문제에 직접적으로 대응하는 6개 조직을 선정하여 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히 단체의 성장 촉진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한 걸음으로 평가받는다.
프로그램에 선정된 이들 기관은 각자의 주제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이는 개인의 편익을 넘어 한국 사회 전체의 공익을 강화한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021년에 출범하여 뉴웨이즈, 니트생활자, 다시입다연구소, 온기 등 약 50여 개의 비영리 조직과 동행하며 국내 사회혁신 생태계를 구축해왔다. 이번에 선정된 기관들은 '계단뿌셔클럽', '늘픔가치', '대한의료봉사회', '모스픽', '사일런트도우', '자원' 등 각기 다른 분야에 걸쳐 있다.
예를 들어 '계단뿌셔클럽'은 이동약자의 편의를 돕기 위한 시설 개선과 캠페인을 주관하며, '늘픔가치'는 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데 핵심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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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대한의료봉사회'는 의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복지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으며, '모스픽'은 지속 가능한 자원 선순환 구조를 연구하고 실천해오고 있다. '사일런트도우'와 '자원' 역시 각각의 영역에서 혁신적인 접근으로 사회문제 해결에 매진한다.
이처럼 사회적 약자를 위한 구체적인 아이디어와 실행은 비영리스타트업의 강점을 잘 보여준다. 특히 주목할 점은 '모스픽'이 지난해 아산 비영리스타트업 '도전트랙'을 수료한 후 이번 성장트랙에 참여하여 지속적인 성장 궤도를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프로그램이 단발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단계적 성장을 지원하는 체계적 구조를 갖추고 있음을 입증한다. 초기 비영리 조직이 도전트랙에서 기반을 다진 후 성장트랙으로 진입하여 사업과 조직의 성장 기반을 더욱 견고히 하는 이러한 액셀러레이팅 모델은 국내 사회혁신 생태계에서 선도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프로그램의 강점은 무엇보다도 실질적인 지원에 있다.
아산나눔재단은 2026년 5월부터 10월까지 이들 선발 기관에 프로젝트 지원금 5,000만 원을 제공하고, 성장 파트너 자문, 임팩트 측정 관리 지원 등을 통해 전 방위적 성장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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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단기 사무공간 '마루시드존' 입주라는 물리적 지원과 더불어 네트워킹 및 발표 기회도 마련한다. 오는 하반기에 개최될 '비영리스타트업 콘퍼런스(비스콘)'는 이 단체들이 성과를 발표하고 투자 유치 및 대중과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는 자리로 기대를 모은다. 재단은 이 공간에서 총 9,000만 원 규모의 상금도 책정하여 참여자들이 기여한 사용자 경험과 사회적 임팩트를 더욱 확대할 동력을 제공한다.
아산나눔재단의 지속적 지원과 생태계 구축
전문가들은 이 같은 시도가 사회혁신 생태계에 미치는 파급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박성종 아산나눔재단 사회혁신팀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각 기관이 소셜 임팩트를 한 단계 더 확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설계되었다"며 "한국에서도 비영리와 혁신의 결합이 얼마든지 주류 모델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특히 해외 선진국에서 비영리스타트업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사례를 들어 한국에서도 해당 모델을 더욱 체계적으로 확장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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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미국과 유럽에서는 소셜 임팩트에 중점을 둔 비영리 조직들이 정부, 민간 투자자, 재단 등의 지원을 받으며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해왔다. 물론 일부에서는 비영리 조직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후원금과 프로젝트 자금에 의존해야 하는 구조가 장기적인 안정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이에 대해 재단 측은 성장 자금을 제공하는 동시에, 비영리 단체들이 독립적으로 수익 구조를 구축할 수 있는 컨설팅까지 겸해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모스픽'은 과거 아산나눔재단의 초기 지원 프로그램을 졸업한 후에도 지속 가능한 자원 선순환 모델을 운영하며 긍정적인 성과를 기록해왔다.
이러한 사례는 비영리스타트업의 가능성을 입증하며 비판에 대한 유의미한 대안을 제공한다. 또한 아산나눔재단이 지원해온 뉴웨이즈는 청년 실업 문제에, 니트생활자는 사회적 고립 청년 지원에, 다시입다연구소는 의류 재활용 및 지속 가능한 패션에, 온기는 주거 취약계층 지원에 각각 집중하며 의미 있는 사회적 성과를 창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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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사례는 비영리스타트업이 다양한 사회문제를 혁신적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체계적 지원이 있을 때 조직의 지속 가능성과 임팩트 확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한다.
사회적 가치가 한국 시장에 미치는 영향
이제 한국 사회도 비영리스타트업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사회적 기업들을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특히, 사회란 구성을 가진 모든 계층이 함께 나아가야만 비로소 조화로울 수 있다.
이동약자나 의료 취약계층은 하루하루를 힘겹게 보내는 상황에서 이러한 도움은 단순한 '복지'를 넘어 삶의 질을 변화시키는 힘으로 작용한다. 대기업 재단이 비영리스타트업에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는 이런 움직임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이는 단순히 지원금 지급 이상의 의미를 담는다. 이는 사회문제를 혁신적 관점에서 접근하고 해결책을 제공함으로써 더 단단한 사회 구조를 만들려는 시도이다. 향후 비영리스타트업은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며 우리 사회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한민국은 점차 다원화된 사회로 변화하고 있으며,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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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 투자를 통해 새로운 사회문제 해결 방식이 자리 잡으면서, 비영리 조직은 재정적 한계를 넘어서는 방법들도 연구하고 있다. 또한, 이번 아산 비영리스타트업 프로그램의 결과와 사례들은 미래의 정책 결정과 지원 구조 설계에도 참고될 것이다. 정부와 민간의 협력, 임팩트 측정의 체계화,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 개발 등 다각적 노력이 결합될 때 비영리스타트업 생태계는 한층 더 견고해질 수 있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이러한 비영리스타트업이 단지 문제 해결의 대상만이 아니라, 우리의 동반자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다. 작은 조직들이 만들어가는 이런 변화의 흐름에 시민사회와 기업, 정부가 어떤 가치를 부여하고, 어느 정도 관심을 가질 준비가 되어 있는가가 향후 사회혁신 생태계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
사회는 결국 각 개인의 노력과 협력이 더해져 완성된다. 변화와 혁신은 먼 곳에 있지 않다.
바로 우리 곁에서, 바로 지금 일어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