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관광 대도약 신호…외국인 체류·소비 동반 상승

문화체육관광부가 2026년 1분기 지역관광 지표 전반에서 뚜렷한 상승세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외국인 방문 확대와 체류 기간 증가, 소비 확대가 동시에 이어지며 지역관광이 양적·질적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외래관광객의 지역 유입은 크게 늘었다. 지방공항 입국 외국인은 85만 3,90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7% 증가했다. 철도 이용 외국인도 약 169만 명으로 46.4% 늘었고 지방항만 입항 외국인은 6.1% 증가한 33만여 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지역 방문율은 34.5%로 상승했다. 수도권 집중도는 소폭 낮아지며 관광 흐름의 분산이 확인됐다.


체류 구조도 변화했다. 외국인의 지역 체류일 수는 528만 일로 전년 대비 36.2% 증가했다. 단기 방문 중심에서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되는 흐름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지역 지출액도 8억 8천만 달러로 17.2% 늘었다. 카드 소비 기준으로도 외국인 지역 소비액은 26.8% 증가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확대됐다.


내국인 여행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올해 1~2월 지역여행 횟수는 3,931만 회로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 지출액은 5조 4천억 원 규모로 3.0% 늘었다. 수도권 거주자의 지역 방문 역시 증가해 지역 관광 수요가 전반적으로 확산되는 흐름을 보였다. 내국인 카드 소비액 증가율은 6.0%로 집계됐다.


이 같은 변화는 정책 효과와 맞물려 나타났다. ‘반값 여행’과 ‘반값 휴가’, 대국민 여행 캠페인 등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정책이 수요를 자극했다. 동시에 지역을 전면에 내세운 해외 관광 마케팅 전략이 외국인 관심을 끌어올렸다. 실제로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지역관광 언급 비중은 27.2%로 상승해 수도권 중심 인식이 점차 완화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제도적 기반도 강화됐다. 정부는 지역을 국가 성장축으로 설정하고 관광 정책을 재편하고 있다. 최근 관광기본법 개정을 통해 ‘국가관광전략회의’를 대통령 소속으로 격상하며 범정부 추진 체계를 공고히 했다. 정책 결정과 실행의 속도를 높여 지역관광을 국가 경제의 핵심 축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문체부는 이번 성과가 단기적 반등을 넘어 구조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 중심 관광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작성 2026.04.15 09:57 수정 2026.04.1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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