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의 자연과 문화, 지역 먹거리를 하나의 관광 동선으로 엮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한층 확장된 모습으로 돌아온다. 강원관광재단은 지난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오감트레킹 사업을 기반으로 2026년에는 프로그램의 외연과 참여 방식을 넓힌 오감트레일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존 걷기 중심의 콘텐츠를 넘어 러닝과 트레일러닝 요소를 더해 보다 역동적인 야외 관광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단순한 코스 소비형 관광이 아니라 강원 전역의 길과 지역 자원을 오감 체험이라는 콘셉트로 재구성했다는 데 있다. 관광객은 명소길을 따라 이동하며 지역의 풍경을 보고, 현장의 소리를 듣고, 계절과 공간의 분위기를 느끼며, 향과 먹거리를 체험하는 방식으로 강원을 입체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재단은 이를 통해 관광객이 이동 그 자체를 즐기는 데서 그치지 않고 각 지역이 지닌 고유한 매력을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오감트레일은 걷기와 러닝을 함께 포괄하는 복합형 트레일 관광 사업으로 운영된다. 최근 야외활동을 중심으로 한 관광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하고 건강과 취향을 결합한 참여형 여행 수요가 높아지는 흐름을 반영한 결과다. 특히 기존 오감트레킹이 가족 단위와 일반 참가자 중심이었다면 올해는 코스의 난이도를 보다 세분화하고 러닝이 가능한 구간을 확대해 초보 참가자부터 활동적인 여행객, 러닝 및 트레일러닝 수요층까지 폭넓게 끌어안는 구조를 마련했다.

프로그램의 주요 축인 오감트레일 인증챌린지는 4월 1일부터 시작되는 상시 참여형 이벤트다. 참가자는 강원특별자치도 내 주요 명소길을 자유롭게 방문한 뒤 위치 기반 애플리케이션인 BAC앱을 활용해 인증 절차를 진행하면 된다. 별도의 복잡한 절차 없이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높다. 지정된 트레일 구간을 통과하며 인증을 완료하면 1개 코스 인증자와 18개 전 코스 완주 인증자에게 추첨을 통해 지역상품권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 같은 운영 방식은 단순한 행사 참여를 넘어 지역경제와 연결되는 구조를 지향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재단은 트레일 코스와 인근 관광지, 전통시장, 지역 상권을 함께 연결해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소비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는 짧게 들렀다 떠나는 통과형 관광이 아니라 걷고 머물고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으로의 전환을 겨냥한 전략으로 읽힌다. 관광객 입장에서는 여행의 재미가 커지고 지역사회 입장에서는 실제 소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사업에 대한 현장 반응도 뜨겁다. 재단에 따르면 2025년 오감트레킹이 높은 참여율과 관심을 이끌어낸 데 힘입어 올해 프로그램은 공식 사전 공개 이전부터 참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강원형 트레일 관광 브랜드에 대한 기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재단은 늘어난 관심이 실제 참여로 연결될 수 있도록 운영 완성도를 높이고 보다 안정적인 안내와 콘텐츠 제공에 집중할 방침이다.
강원관광재단 최성현 대표이사는 지난해 사업을 통해 걷기 관광에 대한 높은 수요를 확인한 만큼 올해는 러닝과 트레일 요소를 결합한 오감트레일로 사업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더욱 역동적이고 참여적인 콘텐츠를 통해 강원을 대표하는 체험형 관광지로 성장시키고 변화하는 관광 흐름에 맞춘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관광객 유입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달성하는 구조를 강화하겠다는 설명이다.
2026년 오감트레일의 세부 인증 방식과 참여 방법은 강원관광재단 공식 사회관계망과 행사 공식 누리집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자연을 즐기는 여행자, 걷기를 좋아하는 참가자, 새로운 러닝 코스를 찾는 수요층 모두에게 이번 사업은 강원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강원의 길이 단순한 통로를 넘어 체험과 소비, 지역의 이야기를 잇는 관광 자산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2026년 오감트레일은 기존 걷기 중심 사업을 러닝과 트레일러닝까지 확장한 참여형 관광 프로그램이다. 강원 곳곳의 명소길을 중심으로 오감 체험 요소를 결합했고, BAC앱 기반 인증챌린지를 통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지역관광지와 전통시장 연계를 더해 체류형 관광과 지역 소비 확대 효과를 동시에 노리는 구조를 갖췄다. 관광 트렌드 변화에 맞춘 강원형 체험 관광 모델로서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
오감트레일은 단순히 길을 걷는 행사를 넘어 강원의 자연, 문화, 먹거리, 지역 상권을 하나의 경험으로 연결하는 관광 프로젝트라 할 만하다. 지난해 성과를 발판으로 프로그램 범위를 넓힌 만큼 올해는 참여층 확대와 지역경제 파급력이라는 두 과제를 함께 시험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강원이 체험형 아웃도어 관광의 대표 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