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예술종합학교(K'ARTS) 음악원이 자랑하는 '크누아 첼로 앙상블(KNUA Cello Ensemble)'이 오는 4월 10일 저녁, 서울 서초동 서초캠퍼스 내 이강숙홀에서 정기연주회의 막을 올린다. 이번 공연은 클래식 거장들의 마스터피스는 물론, 현대 팝과 영화음악을 넘나드는 파격적인 구성을 통해 첼로라는 악기가 가진 무한한 스펙트럼을 선보일 예정이다.
◇ 고전과 현대를 관통하는 첼로의 깊은 울림
공연의 시작은 막스 브루흐의 '신의 날(Kol Nidrei, Op.47)'이 알린다. 이강호 교수를 필두로 8명의 첼리스트가 빚어낼 중후하고 경건한 선율은 청중을 단숨에 압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지는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5번 4악장 아다지에토'는 오직 첼로 앙상블만을 위해 편곡되어, 원곡과는 또 다른 서정성과 깊은 슬픔의 미학을 전달한다.
◇ J-POP부터 아스토르 피아졸라까지... 장르의 경계를 허물다
이번 연주회의 백미는 단연 대중문화와의 조우다. 일본의 인기 밴드 오피셜히게단디즘의 'Pretender'와 전설적인 아이돌 마츠다 세이코의 '푸른 산호초'가 첼로 앙상블 버전으로 재해석되어 무대에 오른다. 클래식 전공자들이 해석하는 J-POP의 경쾌한 리듬은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할 전망이다.
또한, 탱고의 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사계'와 '칼리엔테(Caliente)'는 첼로 특유의 역동적인 보잉과 만나 뜨거운 열기를 더한다. 특히 아르투로 마르케스의 '단존 제2번'은 멕시코 특유의 리듬감을 첼로의 선율로 녹여내어 공연의 활기를 불어넣는다.
◇ 할리우드 거장의 웅장함을 첼로로 만나다
공연의 피날레는 영화음악의 거장 존 위리엄스가 장식한다.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주라기 공원' 테마곡과 '인디아나 존스'의 '레이더스 마치'가 웅장한 첼로 오케스트레이션으로 울려 퍼진다. 드럼 비트가 더해진 이 무대는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입체적인 음향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누구나 즐기는 열린 예술 무대
이번 정기연주회는 지역 사회와 예술을 공유하자는 취지에 따라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별도의 예약 절차 없이 공연 당일 선착순으로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어, 클래식 애호가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부담 없이 수준 높은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 가능하며, 현장 녹음이 진행되는 만큼 수준 높은 관람 매너가 요구된다.
한예종 관계자는 "이번 연주회는 학생들이 흘린 땀방울과 예술적 고뇌가 담긴 결정체"라며, "첼로라는 단일 악기 앙상블이 보여줄 수 있는 최대치의 화려함과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6 크누아 첼로 앙상블 정기연주회는 악기 본연의 깊은 소리에 대중적인 감각을 입혀, 클래식 공연이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4월의 봄밤, 서초동 이강숙홀에서 울려 퍼질 첼로의 저음은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의 파동을 전달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