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옷장 깊숙이 넣어뒀던 옷을 꺼냈을 때 발견되는 누런 자국, 시간이 지나 굳어버린 음식물 흔적, 몇 번을 빨아도 남아 있는 소매 안쪽 변색. 묵은때 빼는 법을 검색해 본 경험이 있다면 공감할 장면들이다. 과탄산소다 담금, 베이킹소다 페이스트, 끓는 물 삶기까지 다양한 방법이 공유되고 있지만, 실제로 시도해 보면 시간 대비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최근 이 같은 묵은때 고민을 겨냥한 제품이 소비자 사이에서 빠르게 회자되고 있다. 현직 얼룩제거 전문 청소업자가 직접 개발한 효소 기반 스프레이형 얼룩제거제 '끄룸(KKRuM)'이다. 제품의 핵심은 사용법의 단순함에 있다. 세탁기에 넣기 전 오염 부위에 분사하는 것이 전부다. 담금도, 손빨래도, 별도 도구도 필요 없다. 300ml 스프레이 한 병으로 묵은때는 물론 셔츠 찌든때, 조리 중 튄 기름때, 혈액·우유 같은 단백질 얼룩까지 대응할 수 있어 세탁 전 처리 단계를 하나로 통합한 셈이다.
기존 얼룩제거제와의 차이는 제거 방식에 있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강한 화학 표백 성분 대신 효소가 오염 분자를 선택적으로 분해하는 구조를 채택했다. 개발자 본인이 가정·상업 현장에서 수천 건의 오염을 직접 다루며 "세게 지우면 옷이 망가지고, 약하게 지우면 자국이 남는다"는 딜레마를 반복 경험한 것이 이 설계의 배경이다. 효소 반응 방식은 섬유에 대한 물리적·화학적 부담을 낮추면서도 오염 제거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세탁 시장의 친환경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다. 전 성분 EWG 그린 등급으로 구성돼 아기옷이나 민감 소재에도 적용 가능하다.
시장 반응은 크라우드펀딩에서 먼저 수치로 나타났다. 회사 측에 따르면 목표 대비 1,458%를 달성했으며, 서포터 320명 전원이 만족도 5.0을 기록했다. 오픈마켓 후기에서도 "몇 년 묵은 자국이 한 번에 빠졌다", "삶지 않아도 되니 편하다"는 반응이 확인된다.
끄룸 관계자는 "묵은때 빼는 법에 대한 검색은 많지만, 정작 간편하게 해결해 주는 제품은 많지 않았다"며 "스프레이 한 번이면 세탁 전 처리가 끝나는 경험을 더 많은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