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에서 프롬프트로 이어지는 '꿈꾸는 식물'의 서사
1990년대 중반, 카메라 렌즈를 통해 사물의 이면을 탐구하던 작가가 있다. 사진 작업 ‘꿈꾸는 식물 - 꽃이 항상 아름다운 것만은 아니다’를 통해 꽃의 겉모습 너머 내면의 치열함을 표현하고자 했던 ‘Dreaming Flora ‘ 꿈꾸는 식물의 작가, 니카래인이다.

오랜 시간 홀로 식물을 사진에 담으며 이미지를 만들어오던 그녀는, 이제 디지털 환경에서 AI 프롬프트를 붓으로 삼아 자신만의 세계를 확장하고 있다. 최근 교보문고 온라인 서점을 통해 대중에게 공개된 신간 『서양미술사-프롬프트로 다시 읽다』는 글 작가이자 AI 아티스트로서 걸어온 그의 예술적 여정과 철학이 오롯이 집약된 결과물이다.
예술을 향한 오랜 갈증과 미술사를 꿰뚫는 안목의 탄생
니카래인의 창작 밑바탕에는 예술을 향한 오랜 갈증이 자리하고 있다. 어릴 적 예술가의 삶을 꿈꾸었으나 현실적인 여건이 허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틈틈이 미술관을 찾아 도록을 수집하고 온라인 강좌를 들으며 미술사를 탐구했다.
특히 코로나19 시기에는 예술 도서를 함께 읽는 온라인 독서 모임을 이끌며 깊이 있는 안목을 다져나갔다. 이러한 치열한 공부의 시간들은 훗날 방대한 서양미술사를 한 권의 책으로 엮어낼 수 있었던 견고한 토대가 되었다.
미드저니와의 운명적 만남, AI 아티스트로 만개하다
내면에 머물러 있던 창작열은 2022년 생성형 AI를 만나며 본격적으로 피어났다. 2022년 여름 디지털 드로잉으로 NFT 아트를 시작한 그녀는, 같은 해 11월 미드저니(Midjourney)를 접하며 AI 아트에 깊이 매료되었다.
이듬해 봄, 미드저니와 포토샵을 활용해 30여 점의 ‘NFT Project Flower Girl in Voraland’ 시리즈를 완성했고, 7월 한중일 AI 르네상스 전시 공모에 당선되며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그는 현재 자신의 정체성을 확고한 문장으로 설명한다.
"프롬프트를 붓으로 사용하여 꿈꾸는 꽃과 식물의 이미지를 그리고 이야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동굴벽화부터 동시대 미술까지, AI의 눈으로 재해석하다
이러한 예술적 탐구와 AI 기술이 결합하여 탄생한 신간이 바로 『서양미술사-프롬프트로 다시 읽다』이다.
이 책은 "서양미술사를 한 번에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고, 이를 AI 프롬프트라는 새로운 언어로 풀어내면 어떨까?"라는 신선한 질문에서 출발했다. 작가는 매일 새로운 툴이 쏟아지는 기술의 속도에 얽매이기보다, 이미지를 통해 예술을 바라보는 감각과 관점을 넓히는 데 중점을 두었다.
동굴벽화부터 르네상스, 바로크, 인상주의를 거쳐 동시대 미술까지 관통하며, 당시 화가들의 시선을 지금의 AI 이미지로 새롭게 바라보았다. 다가가기 어려운 미술사를 소설 속 이야기로 쉽게 풀고, 생성된 이미지 옆에 영문 프롬프트와 한글 번역 텍스트를 나란히 수록해 독자의 직관적인 이해를 돕고 있다.
방대한 미술사를 엮어낸 치열한 사유, "중요한 건 감각을 믿는 용기"
이 특별한 책이 완성되기까지 작가는 단순한 글쓰기 이상의 과정을 거쳐야 했다. 서양미술사를 AI 이미지로 풀어내기 위해 각 미술 사조와 화가의 작품에 맞는 프롬프트를 연구하고 이를 다시 이미지로 구현하는 고된 노동이 수반되었다. 방대한 미술사 속에서 어떤 내용을 더하고 뺄지 치열하게 사유해야만 했다.
그 결과물인 이 책은 다가가기 어려운 미술사를 소설처럼 편안하게 읽고 한 권으로 그 흐름을 경험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된다. 단순한 AI 기술 습득을 넘어 예술을 바라보는 안목을 넓히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적합하다. 특히, 책에 수록된 미드저니 프롬프트를 활용해 독자가 직접 시대별 화풍을 적용한 이미지를 생성해 보며 AI 아트를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은 이 책만의 실용적인 강점이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이미지를 바라보는 방식이 변화하여, 자연스럽게 미술관 방문이나 개인의 창작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한다. 최근 음악과 영상 등 다양한 AI 도구를 활용해 미디어 아트로 영역을 넓히며 새로운 개인전을 준비 중인 ‘Dreaming Flora ‘ 꿈꾸는 식물의 작가, 니카래인. 인터뷰를 마치며 그는 창작의 문턱에서 주저하는 수많은 이들에게 책 속의 한 문장으로 따뜻한 응원을 보냈다.
"AI프롬프트는 도구이자 붓입니다. 연필이나 물감이 없어도 마음 속에 오래 머물러있던 장면과 감정을 이미지로 볼 수 있게 해줍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감각을 믿고 한 번 시도해보는 용기입니다.”

[신간 도서 정보]
▪️도서명: 『서양미술사-프롬프트로 다시 읽다』 (2026.3 출간)
▪️저자: 글작가 래인 (AI 아티스트 니카래인)
▪️구매처: 교보문고 온라인
▪️출간 특별 이벤트: 도서 구매 후 SNS(인스타그램, 블로그 등)에 인증 및 리뷰를 남기고 작가 인스타그램으로 DM을 보내면, 책 속에 수록된 이미지의 영문 프롬프트가 담긴 전자책을 증정한다.
[아티스트 소개: 니카래인(NikkaLain)]
'Dreaming Flora 꿈꾸는 식물의 작가, 니카래인'이라는 정체성으로 활동하는 AI 아티스트다. 1990년대 중반 사진 작업 '꿈꾸는 식물'을 시작으로 오랜 시간 예술을 탐구해 왔다. 2022년 디지털 드로잉과 생성형 AI를 접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으며, 2023년 한중일 AI 르네상스 전시에 당선되며 주목받았다. 지난 4년간 프랑스 툴루즈, 일본 우에다시립 미술관, 코엑스 AI 콘텐츠페스티벌 등 수십 차례의 국내외 전시에 참여했다. 주요 저서로는 『서양미술사-프롬프트로 다시 읽다』(2026), 『우리의 삶이 빛날 수 있는 이유는』(공저, 2025), 『AI와 함께 만든 그림책 - 보라랜드의 봄』(2024)이 있다. 현재는 음악과 영상 등 미디어 아트로 작업 영역을 넓혀가며 개인전을 준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