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빛으로 말하다… 제주, 자폐를 이해의 언어로 바꾸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4월 2일부터 8일까지 청사 외벽을 파란빛으로 밝히는 ‘블루라이트 캠페인’을 진행한다. 자폐성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전환하고 지역사회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한 실천이다.


4월 2일은 유엔이 지정한 ‘세계 자폐인의 날’이다. 전 세계에서는 파란 조명을 통해 자폐성 장애에 대한 이해와 연대를 표현하는 캠페인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교육청 역시 2021년부터 이 흐름에 참여하며 인식 개선 활동을 지속해 왔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점등을 넘어 관점의 변화를 제안한다. 자폐성 장애를 치료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선에서 벗어나, 함께 살아가는 다양한 특성으로 이해하는 방향이다. 파란빛은 설명이 아니라 메시지다. 다름을 배제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태도를 드러낸다.


청사 외벽을 밝히는 조명은 두 가지 신호를 담는다. 장애 학생과 가족에게는 지지의 표현이다. 지역사회에는 이해와 관심을 요청하는 공공의 메시지다. 보이지 않던 차이를 드러내고, 그 차이를 인정하는 출발점이 된다.


교육청은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학교 현장의 변화를 함께 추진한다. 장애 이해 교육을 강화하고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 차별 없이 학습할 수 있는 환경 구축에 집중한다. 인식은 교육을 통해 지속된다.

이번 조치는 상징에서 시작해 제도로 이어진다. 빛은 짧지만 그 의미는 남는다. 이해는 한 번의 설명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반복된 경험 속에서 자리 잡는다.

작성 2026.03.31 09:38 수정 2026.03.3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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