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이 아니라 습관을 바꾼다… 울산, 교실에서 시작하는 건강 설계

울산광역시교육청이 초등학생의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을 위해 ‘몸짱 말고 건강짱 학급 만들기’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 단기 교육이 아닌 생활 변화 중심의 접근으로 학교와 가정을 동시에 움직이는 구조다.


이번 사업은 울산 지역 초등학교 50개 학급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당류와 나트륨 과다 섭취, 디지털 기기 사용 증가로 인한 신체활동 감소 등 생활 환경 변화에 대응해 기초체력 회복을 목표로 설계됐다.


프로그램은 학년별 맞춤형으로 구성됐다. 저학년과 고학년에 각각 적합한 비만 예방 교육자료를 활용해 자율적으로 운영된다. 보건, 영양, 체육 교과를 연계해 각 2차시씩 총 6차시 수업이 진행된다. 담임교사와 관련 교과 교사가 협력해 학생의 건강 상태를 다각도로 관리하는 방식이다.


핵심은 지속성이다. 참여 학생들은 6개월 동안 학교와 가정에서 식습관 개선과 신체활동을 병행한다. 교육이 끝나는 순간 사라지는 방식이 아니라 일상 속 습관으로 정착되도록 설계됐다.


운영 방식도 강화됐다. 한 학교 내 특정 학년 전체가 동일한 프로그램을 이수하도록 구성해 효과를 높인다. 참여 학급에는 50만 원의 운영비가 지원된다. 학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최소 1개 이상의 건강 증진 활동을 필수로 운영해야 한다.


사전 준비도 진행됐다. 울산교육청은 3월 30일 설명회를 열고 담임교사를 대상으로 운영 방향과 실천 방법을 공유했다. 현장 중심 실행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운영 과정은 지속적으로 점검된다. 학생들의 생활 습관 변화가 추적 관리되며, 연말에는 우수 운영 학교 2곳을 선정해 성과를 확산한다. 현장에서 검증된 사례는 전 학교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체중 감량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스스로 몸을 관리하는 기준을 세우는 데 초점을 둔다. 아이가 자신의 몸을 이해하는 순간, 변화는 외부 지시가 아닌 내부 선택으로 시작된다.

작성 2026.03.31 09:24 수정 2026.03.3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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