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배우고 머문다… 전남, 직업교육 구조를 다시 설계하다

전라남도교육청이 지역 산업과 연계한 직업계고 재구조화를 중심으로 정주형 기술인재 양성 체계 구축에 나섰다. 인구 감소와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해 지역에서 교육을 받고 취업과 정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전남교육청은 30일 영암에서 열린 ‘2026 전남 직업교육 설명회’에서 학교와 산업,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직업교육 체계를 정책의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현장에는 직업계고 교장과 특성화부장, 교육청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정책 추진 과제를 점검했다.


정책의 중심은 산업 변화에 맞춘 학과 구조 개편이다. 전남 지역은 AI 데이터센터, 해상풍력, 이차전지 등 신산업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학과 체계를 넘어 ‘AI+X’ 기반 융합형 구조로 직업계고 재편이 추진된다.


권역별 산업 특성을 반영한 학과 개편과 함께 AI, 에너지, 재생에너지, 배터리 등 전략 산업 중심 교육과정이 확대된다. 산업체와 지자체, 학교 간 협력 기반도 강화된다. 기업 현장실습과 캡스톤 프로젝트, 산업체 전문가 공동수업을 통해 실무 중심 교육이 체계화된다.


선도 모델 구축도 병행된다. AI 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특화 마이스터고 신규 지정이 추진되며, 지자체와 기업이 참여하는 협약형 특성화고도 확대된다. 지역 산업과 직접 연결된 맞춤형 교육 구조를 구축하려는 시도다.


교육 인프라도 재편된다. 기존 공동실습소를 개편하고 AI, 에너지, 이차전지 분야 실습소를 신설한다. 이를 통해 공동교육과정 참여 규모를 확대하고 신기술 중심 교육 기회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전남교육청은 산업 수요 예측에서 학과 개편, 취업과 창업, 재교육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직업교육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설명회에서는 ‘전남도 산업동향의 이해’를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지역 전략산업과 직업계고 재구조화 방향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작성 2026.03.31 09:11 수정 2026.03.3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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