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이 오는 4월부터 생성형 AI 서비스 ‘부산교육 AI 튜터 BeAT(비트)’를 부산 지역 전체 고등학교에 보급한다. 교사와 학생을 동시에 지원하는 전국 최초 모델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27개 학급을 대상으로 한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확대됐다. 4월부터 고등학교 교사와 학생 약 7만 명이 대상이며 교실 수업 전반에 걸쳐 본격 적용된다.
BeAT는 교사에게 수업 준비를 지원하는 보조교사 기능을 제공하고 학생에게는 개별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는 학습 튜터 역할을 수행한다. 핵심 기능은 수업GPT, 개인GPT, AI Agents, Custom AI 네 가지로 구성된다.
수업GPT는 교사가 제공한 수업 자료를 기반으로 출처가 명확한 답변을 생성해 수업의 신뢰도를 높인다. 개인GPT는 자료 요약과 문제 생성 등 반복 업무를 자동화해 교사의 준비 부담을 줄인다. AI Agents는 교과별 맞춤형 학습 도우미 제작을 지원하며 Custom AI는 실시간 통번역 등 특화 기능을 통해 심화 학습과 탐구 활동을 확장한다.
기술적으로는 검색증강생성(RAG) 방식을 적용했다. AI가 교사가 업로드한 자료 범위 안에서만 답변을 생성하도록 설계해 부정확한 정보 생성 가능성을 낮췄다. 모든 답변에는 출처가 함께 제시되며 학생은 검증 가능한 정보를 기반으로 자기주도 학습을 이어갈 수 있다.
보안 체계도 강화됐다. 클라우드 보안 인증(CSAP) 기반 인프라를 활용하고 교육디지털원패스 통합 로그인 시스템을 적용했다. 데이터 암호화와 이상행위 탐지 등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통해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높였다.
부산교육연구정보원은 오는 31일 오후 3시 정보원 강당에서 고등학교 관리자와 교사 300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후 4월부터 12월까지 교사 연수와 학생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전담 고객센터를 통해 기술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번 도입은 교사의 역할을 전달자에서 설계자로 이동시키고 학생의 학습을 획일적 구조에서 개인화 구조로 전환하는 계기로 평가된다. 생성형 AI를 교실 안으로 들여오면서 신뢰성과 통제 범위를 동시에 확보했다는 점에서 교육 현장의 적용 기준을 제시했다는 의미가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