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엘 10주년 특별전 개막, 하루키 세계를 시각예술로 확장

브랜드 루이까또즈가 설립·후원하는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가 개관 10주년을 맞아 특별기획전 ‘하루키를 말할 때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개막했다.


2016년 개관 이후 플랫폼엘은 패션 브랜드 후원을 기반으로 독립적인 전시 기획과 아카이브를 축적해 온 공간이다. 상업 공간을 넘어 전관을 미술 전시 공간으로 운영하며 동시대 예술 담론을 지속적으로 제안해 온 점에서 이번 전시는 지난 10년의 흐름을 집약하는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전시는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삶과 문학 세계를 출발점으로 삼는다. 그의 서사와 감수성, 취향과 삶의 태도가 시각예술 안에서 어떻게 확장되는지를 다층적으로 탐구한다. 관람객은 하루키의 궤적을 따라가며 자신의 기억과 감정을 환기하는 경험을 하도록 구성됐다. 한 작가에 대한 헌사를 넘어 동시대가 공유하는 감성의 언어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전시에는 와세다대학교 국제문학관과의 협력을 통해 하루키가 기증한 소장품이 공개된다. 일러스트레이터 안자이 미즈마루의 원화 200여 점도 국내 최초로 소개된다. 두 작가의 협업 관계를 통해 문학과 이미지가 교차하는 지점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또 강애란, 김찬송, 순이지, 이원우, 한경우 등 한국 현대미술 작가들이 참여한다. 하루키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다양한 작업을 함께 제시해 개인의 독서 경험이 예술적 사유로 확장되는 과정을 드러낸다.


전시장 1층 아트 스토어에서는 루이까또즈의 26SS 컬렉션이 함께 공개된다. 구조적 실루엣과 절제된 디테일을 강화한 디자인을 통해 브랜드 방향성을 제시한다. 하루키 전시를 기념한 북커버와 책갈피도 함께 선보여 문학적 경험을 일상적 오브제로 확장했다.


이번 전시는 예술, 문학, 패션이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통해 브랜드의 문화적 지향을 입체적으로 드러낸다. 전시는 3월 27일부터 8월 2일까지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전관에서 진행된다.

작성 2026.03.27 10:19 수정 2026.03.2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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