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를린에서 모인 농업 혁신의 현주소
2026년 6월 15일부터 17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제1회 국제 농업 및 원예 컨퍼런스(Agriculture & Horticulture Meeting, 주최: Cognition Conferences)가 개최된다. '지속 가능한 농업과 회복력 있는 미래를 위한 스마트 원예(Sustainable Agriculture and Smart Horticulture for a Resilient Future)'를 공식 주제로 내건 이번 행사는 기후 변화 시대에 적합한 농업 기술과 정책 방향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정밀 농업, 스마트 파밍, 기후 스마트 농업, 수직 농업 등 12개 이상의 세부 분야에 걸친 세션이 예정되어 있어, 글로벌 농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전 세계 농업 과학자, 원예학자, 농업 경제학자, 연구원, 정책 입안자, 농부, 산업 전문가 및 농업 기술 전문가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국제 플랫폼이다. 주최 측인 Cognition Conferences는 기조연설, 과학 세션, 구두 및 포스터 발표, 패널 토론, 산업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계·연구 기관·정부·농업 기업 간의 네트워킹과 협력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베를린은 선도적 대학과 연구 기관, 혁신 허브가 집적된 도시로, 학술 협력과 학제 간 연구 환경이 뒷받침되는 개최지로 평가된다.
주요 논의 주제는 정밀 농업 및 스마트 파밍의 발전, 토양 건강·비옥도 및 재생, 기후 스마트 농업 전략, 작물 육종 및 유전적 개선, 농업 생명공학 및 유전체학, 유기농업, 수자원 관리 및 관개 기술, 농업 로봇·드론 및 자동화, 원예 작물 생산 혁신, 온실 기술·도시 원예, 수직 농업 및 통제된 환경 농업 등 12개 항목에 이른다. 이 중 정밀 농업은 위성·센서 데이터를 활용해 비료·수분·농약 투입을 최소화하면서 단위 면적당 생산량을 끌어올리는 기술로, 환경 부담 절감과 생산 효율 향상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점에서 산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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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원예와 지속 가능성의 만남
스마트 원예 분야에서는 온실 기술, 도시 원예, 수직 농업 등의 기술이 향후 식량 공급망에 미칠 영향이 심층적으로 다루어질 예정이다. 수직 농업은 토지 면적의 제약을 극복하고 도시 내 식량 자급 비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주목된다. 이와 함께 농업 로봇과 드론을 활용한 자동화 기술, 수자원 관리 및 관개 기술 등도 별도 세션에서 구체적 사례와 함께 발표될 계획이다.
이번 베를린 컨퍼런스는 한국 농업계에도 실질적인 시사점을 던진다. 한국은 2010년대 중반 이후 스마트 팜 보급 정책을 본격화하였으며, 농림축산식품부는 2022년 스마트 팜 혁신밸리 4개소 구축을 완료하고 기술 고도화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공유될 국제 기준과 사례들은 국내 스마트 농업 정책의 방향 설정과 기술 표준화 논의에 참고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특히 기후 스마트 농업 전략 세션은 탄소 감축 목표와 농업 생산성 유지를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한국의 과제와 직결된다.
한국에 미칠 영향과 전망
Cognition Conferences 측은 이번 행사가 농업 생산성, 환경 지속 가능성, 식량 안보를 강화하는 혁신적 해법을 제시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컨퍼런스 이후에는 연구 파트너십 구축과 전문성 성장을 위한 후속 협력 네트워크가 가동될 예정이며, 발표 자료와 연구 성과물은 참가자들에게 공유된다.
이번 행사가 글로벌 농업 기술의 확산 속도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FAQ
Q. 이번 베를린 컨퍼런스에 참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A. 이번 제1회 국제 농업 및 원예 컨퍼런스는 Cognition Conferences가 주최하며,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 등록이 가능하다. 참가 자격은 농업 과학자, 원예학자, 연구원, 정책 입안자, 산업 전문가 등으로 폭넓게 열려 있다. 구두 발표나 포스터 발표를 원하는 연구자는 별도의 초록 제출 절차를 거쳐야 하며, 발표 채택 여부는 주최 측의 심사를 통해 결정된다. 정확한 등록 일정과 비용은 Cognition Conferences 공식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Q. 스마트 원예 기술은 일반인도 활용할 수 있는가?
A. 스마트 원예 기술은 산업용 대형 시스템에서 출발했으나, 최근에는 가정용 소형 수직 농장 키트와 자동화 수경재배 장치가 시판되면서 일반 소비자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제품들은 조명·수분·양분 공급을 자동으로 조절하여 농업 경험이 없는 사람도 실내에서 엽채류와 허브류를 재배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다만 초기 구매 비용과 전력 소비에 대한 경제성 검토가 선행되어야 하며, 기기별 성능 차이가 크므로 공인 기관의 비교 자료를 참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술의 보편화 속도는 제조 단가 하락과 함께 가속될 전망이다.
Q. 한국의 농업 정책은 이번 컨퍼런스의 논의 결과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가?
A. 한국은 스마트 팜 혁신밸리 구축 등 정부 주도 스마트 농업 정책을 추진해 왔으나, 기술 표준화와 농가 보급 확대 측면에서는 여전히 과제가 남아 있다. 이번 베를린 컨퍼런스에서 공유될 기후 스마트 농업 전략과 수자원 관리 기술 사례들은 국내 정책 입안자들에게 실질적인 벤치마킹 자료가 될 수 있다. 특히 유럽 주요국의 농업 생명공학 및 유전체학 연구 동향은 한국의 품종 개발 정책과 연계될 여지가 크다. 정부와 연구 기관이 컨퍼런스 결과를 정책 보고서에 반영하고, 국내 농가 교육 프로그램에 적용하는 후속 조치가 뒤따라야 실질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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