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치료학회, 국회에서 ‘예술치료 법제화’ 논의… 뇌과학 근거·현장 사례 집중 조명

지난 11월 21일 국회박물관에서 한국예술치료학회 ‘제90회 추계학술대회 및 국회토론회’가 열렸다. 행사는 ‘전국민 마음건강 솔루션, 모두를 위한 예술치료 법제화’를 주제로 김종민·장종태·정연욱 의원 공동주최로 진행됐다.


임나영 학회장은 개회사에서 높은 자살률과 국민 정신건강 문제를 언급하며 언어 기반 상담의 한계를 지적했다.


기조강연에서는 예술치료의 뇌과학적 근거가 소개됐다. 중앙대 서정석 교수는 댄스와 드로잉이 기억력·정서 기능 회복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를 설명했다. 미술치료의 전두엽·대상피질 활성화 효과와 우울증·삶의 질 개선 근거도 제시됐다.


현장 적용 사례도 발표됐다. 서울 서북병원 송은향 과장은 치매환자 대상 비약물적 예술중재 경험을 공유하며 음악·미술치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커뮤니티 아트를 활용한 ‘슬픔의 연대’ 사례도 소개됐다.


패널 토의에서는 예술치료가 언어로 말하기 어려운 트라우마·불안·PTSD에 효과적이라는 점이 집중 논의됐다. 소방공무원·대학 교수·재난 현장 전문가 등이 예술기반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Z세대의 이미지·영상 중심 소통 방식과 스트레스 문제에 예술치료가 적합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신경과학적 관점에서 비언어적 치료의 기전도 설명됐다. 예술활동이 우뇌와 변연계를 자극해 감정 조절과 기억 회복에 도움을 준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예술행위가 통제감·표현력·정체성 회복에 기여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토론회에서는 예술치료의 제도화 필요성이 강조됐다. 의원들은 공공정책화, 전문 인력 양성, 근거 기반 시스템 마련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공공정신건강사업 포함, 국가 인증체계 구축, 지역 연계 지원체계 마련 등을 제안했다.

정신건강 통계도 공유됐다. 최근 국민의 73.6%가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했고, 청년층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이라는 점에서 예술치료 법제화의 시급성이 제기됐다.


학회는 예술치료의 공공적 가치를 강조하며 법적 기반을 통해 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치료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작성 2025.12.03 09:32 수정 2025.12.0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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