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은 3일 치러진 9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의 국어, 수학, 영어 영역 출제 경향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광주진학부장협의회와 광주진로진학지원단이 과목별로 참여해 진행했다.
이번 9월 모의평가는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 광주 지역 고등학교 66곳과 학원 시험장 22곳에서 실시됐다. 응시자는 고3 재학생 1만4365명, 졸업생 2209명 등 모두 1만6574명으로,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 672명 늘었다.
국어 영역
동아여고 여은화 교사는 “국어는 6월 모의평가보다 어렵고 지난해 수능보다도 약간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킬러문항은 출제되지 않아 학교 수업과 EBS 연계 교재 학습으로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는 설명이다.
공통과목 독서에서는 독서 이론, SF 이론, 공공 저널리즘, 오디오 신호 압축 등 다양한 지문이 활용됐다. 일부는 EBS 교재와 간접 연계돼 연계 체감도는 낮았던 것으로 보인다. 문학은 이화전, 경사, 화전가, 사설시조, 염상섭의 ‘두 출발’ 등이 출제됐다. 연계 교재 학습에 충실한 수험생은 비교적 쉽게 풀었지만, 낯선 현대소설은 변별력 있는 문항으로 작용했다.
선택과목에서는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모두 EBS 교재의 개념과 유형이 반영됐다. 일부 문항은 정답 도출에 시간이 소요돼 변별력을 가졌다는 평가다.
수학 영역
숭덕고 박영광 교사는 “수학은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과 6월 모의평가 기조를 이어가며 다소 쉬운 수준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합답형과 빈칸 넣기 문항이 연이어 출제되며 수능에서도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고난도 문항인 21번과 22번은 지수 로그 함수와 관련돼 대비가 필요하며, 도형과 함수의 추론 능력도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선택과목은 6월보다 약간 무게감이 있었지만 큰 틀의 출제 패턴은 유지됐다.
영어 영역
광주석산고 문현철 교사는 “영어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되 6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높은 난이도였다”고 평가했다. 간접 쓰기, 빈칸 추론, 글의 순서 문항 등에서 까다로운 문제들이 출제돼 변별력을 확보했으며, 실용문과 도표 등은 평이하게 출제돼 균형을 맞추려는 의도가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빈칸 추론, 문장 삽입 등 고난도 문항은 지문이 길고 소재가 낯설어 시간 관리에 어려움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적으로는 킬러문항을 배제하되 일정 수준 이상의 사고력을 요구해 상위권과 중위권을 구분하려는 출제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