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강은희 대구광역시교육감, 이하 협의회)는 8월 11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지방교육재정의 현재, 미래는?」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국회 교육위원회 김문수 의원(전남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 갑)과 협의회, 지방교육재정 교육감 특별위원회(위원장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가 공동 주최했으며,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윤건영 충청북도교육감,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을 비롯해 교육부 관계자, 교육재정 전문가, 시·도교육청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서울 서대문을)은 서면 축사를 통해 고교 무상교육 국가 부담 연장 등 교육에 대한 국가 책임 강화를 강조하며, 안정적이고 차별 없는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의지를 밝혔다. 토론회에 참석한 김문수 국회의원, 임태희 특별위원장, 강은희 협의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방교육재정의 안정적 확보와 교육자치 강화를 위한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시·도교육청이 실제로 직면하고 있는 재정 여건과도 맞닿아 있다.
17개 시·도교육청은 지난 3년간 세수 결손을 교육재정안정화기금 등으로 보완해 왔으나 재정 불안정이 지속되고 있으며, 인건비 등 경직성 고정지출의 구조적 한계도 여전히 남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새 정부 출범 이후 추진된 유아교육지원특별회계 유효기간 연장, 고교 무상교육 경비 국가지원 3년 연장, 수익 1조 원 이상 금융사·보험사에 대한 교육세율 인상을 담은 정부의 2025년 세제 개편안은 협의회가 지방교육재정 안정화를 위한 긍정적 신호로 평가하며 환영한 조치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만으로는 교육현장의 구조적 재정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협의회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현장의 실태를 구체적으로 공유하고 국회·정부·시·도교육청의 협력 구조를 강화해 지방교육재정 안정화를 위한 공동 해법을 모색하고자 했다.
‘성공적 학교교육 지원을 위한 지방교육재정 제도 운영 방향’을 주제로 기조발제를 맡은 한국교육개발원 이선호 본부장은 교육의 질적 성장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학교·학급 규모와 학생 특성에 기반한 수요를 반영한 적정교육비 기준 마련 등을 제안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재정 축소에 직면한 교육현장의 절박한 목소리가 전해졌다. 좌장을 맡은 송기창 성산효대학원대학교 총장은 “지방교육재정 문제는 시·도교육청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전체의 문제이며, 이제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실질적인 해법을 마련할 때”라고 강조했다. 각 시·도 예산 담당자들은 재정 여력이 한계에 도달해 기금 고갈과 재정 부족으로 학생들의 교육권과 학습 환경이 위협받고 있다는 우려를 표하며 근본 대책 마련의 시급성에 공감했다.
강은희 협의회장은 “지방교육재정은 단순한 예산 항목이 아니라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을 지켜내는 국가의 책임이며, 교육자치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된 핵심 사안”이라며 “학령인구가 줄었다고 해서 교육재정까지 줄여야 한다는 단순한 논리는 매우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토론회를 통해 교육 현장의 목소리가 국회와 정부에 분명히 전달되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협의회는 시·도교육청, 국회,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교육재정의 안정적 확보와 공교육의 본질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협의회 유튜브 채널(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