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HP의 에이지테크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의 출발
한국은 2026년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고, 2030년에 이르면 시니어 산업이 약 241조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사회와 의료 시스템 전반에 구조적 변화가 불가피하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투자사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DHP)는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운영하는 서울창업허브 성수 액셀러레이팅 사업의 운영 기관으로 참여해 'DHP 에이지테크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했다. 이 프로그램은 고령사회의 의료·돌봄 문제를 기술로 풀어낼 에이지테크 스타트업 11개사를 선발해 오는 11월까지 집중 육성한다. 2026년 4월부터 5월까지 진행된 공개 모집을 통해 DHP는 성장 가능성과 프로그램 적합성을 기준으로 최종 11개사를 선정했다.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인지력 개선, 근골격계 질환 관리, 실버 라이프스타일 향상, 시니어 돌봄 시스템 개선 등 네 개 분야에 걸쳐 각기 다른 기술적 접근을 취한다. DHP의 의료·요양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선발 기업들이 실제 사업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이 프로그램의 핵심 특징이다.
인지력 개선·치료 분야에서는 세 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마인드허브는 AI 기반의 인지·언어 재활 기술을 개발해 시니어의 인지 건강 유지를 겨냥한다. 레디큐어는 디지털 X선을 활용한 알츠하이머 치료 의료기기를 통해 시니어 인구의 주요 신경계 질환에 대한 기술적 해법을 제시한다.
잼잼테라퓨틱스는 AR 기반 디지털 치료제로 비약물 치료의 새 지평을 개척 중이다. 근골격계 질환 진단·재활 분야에서는 팀엘리시움과 메디스비가 선정됐다. 팀엘리시움은 3D 센서 기반 진단·치료기기로 정밀한 근골격계 평가를 가능하게 하고, 메디스비는 AI 기반 재활 로봇을 통해 치료 효율을 높인다.
두 기업 모두 시니어가 독립적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데 직접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다.
다양한 분야에서의 스타트업 혁신
실버 라이프스타일 및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모닛, 티알, 에드믹바이오가 선발됐다. 모닛은 스마트 기저귀 기반 모니터링 기술로 배변 패턴을 데이터화해 요양 현장의 돌봄 부담을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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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알은 노인성 호흡기 질환 진단에 특화된 기술을 개발 중이며, 에드믹바이오는 3D 바이오프린팅 기술로 의료 부품·조직 제작의 혁신을 꾀한다. 시니어 돌봄 인력 및 시스템 개선 분야에는 보살핌, 돌봄의신, WDTT가 포함됐다. 보살핌은 돌봄 인력 매칭과 교육 시스템을 결합해 서비스 품질을 끌어올린다.
돌봄의신은 요양보호사 매칭 서비스로 공급자와 수요자 사이의 연결 효율을 개선한다. WDTT는 요양·돌봄 업무의 자동화 솔루션으로 운영 비용 절감과 서비스 일관성 확보를 동시에 추구한다. 선정된 11개사는 오는 11월까지 약 8개월간 DHP로부터 맞춤형 멘토링, 역량 강화 교육, 파트너십 네트워킹, 성과공유회 등으로 구성된 집중 지원을 받는다.
단순한 기술 고도화에 그치지 않고, 실제 시장 진입과 투자 유치를 위한 전략 수립까지 포괄하는 구조다. 최윤섭 DHP 대표는 "에이지테크 시장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는 이 기업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고령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미래 전망
한편, 기술 도입 속도가 빠르더라도 요양 현장의 수용성과 제도적 기반 마련에는 별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디지털 치료기기의 건강보험 급여화나 요양 서비스 플랫폼의 규제 정비 등이 해결 과제로 꼽힌다. 그러나 DHP의 이번 프로그램처럼 민간 투자사가 의료·요양 네트워크를 직접 활용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방식은 기술과 현장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실질적 접근으로 평가된다.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한국에서 에이지테크는 더 이상 미래 산업이 아니다. 2026년은 그 전환점이 현실화되는 해로, DHP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한 11개 스타트업의 기술적 성과가 시니어 돌봄과 의료의 실질적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FAQ
Q. 에이지테크 스타트업의 기술은 어떻게 시니어들에게 실질적 혜택을 줄 수 있나?
A.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은 AI 인지 재활, AR 디지털 치료제, 스마트 기저귀 모니터링, AI 재활 로봇 등 현장 적용이 가능한 기술을 보유한다. 예컨대 마인드허브의 AI 인지·언어 재활 솔루션은 병원 방문 없이 가정에서도 인지 훈련을 받을 수 있게 해준다. WDTT의 업무 자동화 솔루션은 요양 인력의 행정 부담을 낮춰 돌봄 서비스의 질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기대된다. 기술이 돌봄 현장에 안착하려면 사용자 교육과 제도 정비가 병행되어야 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그 연결 고리를 민간 차원에서 마련하려는 시도다.
Q. 한국에서 에이지테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배경은 무엇인가?
A. 한국은 2026년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 비율 20% 이상)에 진입하며, 2030년에는 시니어 관련 산업 규모가 약 24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고령 인구 증가는 돌봄 인력 부족, 의료비 급증, 노인 단독 세대 확대 등 복합적 문제를 수반한다. 에이지테크는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기술로 보완할 수 있는 분야로, 글로벌 투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국내에서는 디지털 의료기기 허가 간소화와 건강보험 적용 확대 논의가 맞물리면서 시장 진입 여건이 개선되는 추세다.
Q.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지원을 받나?
A. 선정된 11개사는 2026년 4월부터 11월까지 약 8개월간 DHP의 맞춤형 멘토링, 역량 강화 교육, 파트너십 네트워킹, 성과공유회 등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을 받는다. DHP가 보유한 의료·요양 기관 네트워크를 통해 파일럿 테스트나 실증 기회를 얻는 것도 이 프로그램의 강점이다. 투자 유치 연계 지원도 포함되어 있어, 기술 개발 단계에서 사업화까지의 경로를 단축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단순 교육 과정이 아닌 실제 시장 성과 창출을 목표로 설계된 구조로, 스타트업의 생존율과 성장 속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알림] 본 기사는 건강·의료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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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문제가 있을 경우 반드시 의사 등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