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성대학교가 배움과 휴식이 공존하는 체류형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신중년 세대의 인생 2막 설계를 지원하며 지역 정주 기반 마련에 나섰다. 대학은 충청남도와 당진시의 정책적 지원 아래,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평생교육 모델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인 RISE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핵심 방향은 원도심 활성화와 중장년층의 지역 안착을 동시에 도모하는 데 있다. 단기 체험에 그치지 않고, 일정 기간 지역에 머물며 배우고 쉬는 구조를 통해 교육과 생활, 정주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설계했다.
프로그램 명칭은 ‘세컨드 브릿지’다. 은퇴 이후 삶의 전환기를 맞은 신중년이 새로운 가능성으로 이동하는 징검다리라는 의미를 담았다. 참여 대상은 45세 이상으로, 향후 진로를 재정립하거나 제2의 커리어와 창업을 고민하는 중·장년층, 자기계발과 건강한 노후를 준비하는 평생학습 참여자가 중심이다.
운영 기간은 2026년 1월 19일부터 23일까지 4박 5일이다. 참가자들은 기숙형 일정으로 대학 캠퍼스와 당진 지역 곳곳을 오가며 교육과 체험, 휴식을 병행하게 된다. 실습 중심의 직업 체험 과정은 제과제빵과 바리스타 실습, 미니 스마트 정원 조성, 생활 전기 기술, 도자기 제작 등으로 구성됐다. 단순 체험을 넘어 실제 생활과 연계 가능한 기술 습득에 초점을 맞췄다.
이와 함께 생애 설계와 정서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도 병행된다. MBTI 기반 자기 탐색을 통해 개인의 성향과 강점을 점검하고, 은퇴 이후 자산 관리와 절세 전략을 다루는 재무 교육이 진행된다. 동물매개 심리 치유와 지역 역사 탐방 등은 학습 과정에 휴식과 치유의 요소를 더한다.
특히 이번 런케이션은 지역 연계 구조가 뚜렷하다. 참여자들은 당진의 로컬 자원과 현장 공간을 직접 경험하며, 개인의 경험과 역량이 지역 자산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탐색한다. 대학은 이를 통해 교육-생활-지역이 연결되는 정주 선순환 모델의 실증 사례를 축적한다는 계획이다.
신성대학교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도심캠퍼스 구축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중장년층이 교육을 매개로 지역에 머물고 관계를 형성하도록 유도함으로써,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신성대학교 RISE사업단 이수근 단장은 “이번 런케이션은 신중년 세대가 자신의 경험과 역량을 재해석하고 새로운 사회적 역할을 모색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대학의 인프라를 지역과 공유해 당진이 평생교육의 거점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모집 인원은 20명이며, 신청은 2026년 1월 11일까지 진행된다. 참여 희망자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이번 런케이션은 신중년을 위한 체류형 평생교육 모델로, 개인의 삶 설계와 지역 정주 전략을 동시에 실험하는 사례다. 대학 주도의 교육이 지역 활성화로 확장되는 구조를 제시한다.
신성대학교의 신중년 런케이션은 배움의 공간을 캠퍼스 밖으로 확장하며, 인생 후반기를 준비하는 세대와 지역의 미래를 연결하는 새로운 교육 실험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