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하천 회복 위한 ‘컬렉티브’ 출범… 지역 주도 실행단체 모집

코카-콜라 재단·숲과나눔 협력으로 소규모 하천 회복 사업 추진

기능 상실 횡단구조물 정비 중심의 시민 참여형 프로젝트

최대 1,500만 원 지원… 전국 3~5개 단체 선정

▲ ‘2025 마을하천 컬렉티브 사업수행단체 모집’ 사업 안내 웹포스터. 사진=숲과나눔

코카-콜라 재단과 재단법인 숲과나눔이 지역 기반 하천 회복을 목표로 ‘마을하천 컬렉티브’ 1기 사업수행단체를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용도를 상실한 소규모 횡단구조물 정비를 중심으로, 시민 참여와 지역 협력을 통해 마을하천의 건강성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역 생활환경과 밀접한 마을하천을 다시 살리기 위한 공동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코카-콜라 재단과 재단법인 숲과나눔은 ‘마을하천 컬렉티브’ 1기 사업을 통해 지역 단위에서 하천의 흐름과 안전을 회복할 실행 주체를 공개 모집하고 있다.

 

마을하천은 주민의 일상과 맞닿아 있는 생활 공간이지만, 과거 설치된 소규모 보나 낙차공 가운데 상당수가 현재는 기능을 상실한 채 하천 흐름을 방해하거나 안전 문제를 유발하고 있기에, 이러한 구조물은 생태적 단절을 초래할 뿐 아니라, 집중호우 시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지역이 스스로 하천의 현황을 진단하고 변화 방향을 설계하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는 이번 사업의 핵심은 ‘용도를 상실한 횡단구조물 철거 가능성 검토’를 중심으로 하천의 수리적·생태적·사회적 상태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것이다.

 

‘마을하천 컬렉티브’는 이러한 과정을 시민 참여형 모니터링과 결합해 추진한다. 지역 주민이 직접 하천 조사와 관찰에 참여함으로써, 마을하천의 건강성에 대한 기초 자료를 축적하고 장기적인 관리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캠페인과 세미나 등 지역 중심 활동을 통해 협력 체계, 즉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것도 주요 내용이다.

 

1기 사업에서는 마을하천 건강성 회복을 위한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2인 이상 단체 3~5곳을 선정하는데, 영리·비영리 여부와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으며, 활동 예정 지역에 기능을 상실한 보 또는 낙차공이 1곳 이상 존재해야 한다. 선정된 단체에는 단체별 최대 1,500만 원의 사업비가 지원되며, 사업 기간은 2026년 3월부터 11월까지 약 9개월이다.

 

숲과나눔 관계자는 “마을하천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되찾는 일은 지역 주민의 안전과 생태계 건강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과제”라며 “현장에서 변화를 만들어 갈 단체들의 참여가 이번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컬렉티브를 통해 지역 기반 하천 회복 모델이 축적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사업 공모 접수는 2025년 12월 22일부터 2026년 1월 23일 오후 3시까지 진행된다. 신청을 희망하는 단체는 숲과나눔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사업 전반을 안내하는 온라인 설명회는 2026년 1월 14일 오전에 열릴 예정이다.

 

 

 

작성 2025.12.29 21:20 수정 2025.12.29 21:30

RSS피드 기사제공처 : 볕뉘뉴스 / 등록기자: 볕뉘생태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