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 반곡동과 집현동에서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 반곡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이하 반곡동지사협)는 12월 29일, 어린이집과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등이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기탁 소식을 전했다.
가장 먼저 나눔을 실천한 곳은 나무야어린이집이다. 이곳은 원아와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마련한 성금 119만 원을 기부했다.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한 기부는 지역에 감동을 전하며 기부문화 확산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어 수루배마을 1단지 입주자대표회의가 50만 원, 새나루마을 12단지가 30만 원의 기부금을 전하며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이번 기부금은 모두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반곡동지사협에 지정기탁되며, 지역 내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명절 및 연말을 앞두고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는 단체와 주민들이 있어 지역사회에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신미경 민간위원장은 “매년 반복되는 기부는 단순한 일회성이 아니다. 지역 공동체의 건강한 나눔 문화가 자리 잡았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기탁금은 긴급 생계지원, 방한용품 지원 등 실제 필요한 영역에 집중 사용될 계획이다.
기부는 특정 집단의 몫이 아닌, 다양한 세대가 함께할 수 있는 실천이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계층이 연말 이웃사랑에 참여함으로써, 연대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다. 이번 기부는 단순한 금전적 후원을 넘어, 지역 주민들이 서로를 돌보는 사회적 자본으로 기능하고 있다.
기부는 지역을 단단하게 만든다. 자발적 기탁은 사회적 신뢰를 쌓고, 공동체 내 복지 시스템을 보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반곡동과 집현동의 따뜻한 기부 행렬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