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민 다수가 현 시정 운영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의 방향성보다도 일상에서 실제로 체감되는 변화가 신뢰의 근거가 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29일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시정연구원의 ‘수원특례시 정책 시민체감 인식조사’ 결과, 응답자의 75.2%가 “수원시가 일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보통’은 17.8%, ‘불만족’은 7.0%로 집계돼, 시정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 수준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11일~17일까지 수원시민 19세 이상 시민 335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시정에 만족한다 이유로는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한 공감’(22.0%)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에 못지않게 ‘내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이 많다’(21.8%)는 응답도 높게 나타났다.
이 밖에 ‘시민과의 소통·경청’(17.6%), ‘빠른 정책 추진력’(13.4%)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응답자의 78.0%는 “수원시 정책이 앞으로 내 삶을 더 나아지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단기 만족을 넘어 미래 기대감 역시 상당한 수준임을 보여줬다.
시민들이 가장 크게 체감한 정책은 거창한 개발사업보다는 생활비 부담을 줄이고 불편을 덜어주는 정책들이었다.
민선 8기 주요 정책 중 시민 삶과 도시 발전에 가장 기여했다고 평가된 정책은 79.5%가 ‘무인민원발급기 수수료 무료’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수목원 개장 및 손바닥정원 조성(75.8%) ▲초·중·고 운동장 및 체육관 개방(74.2%) ▲지역 상권 및 민생경제 활성화 정책(73.9%) 등이 차지했다.
내년 1월부터 시행 예정인 ‘새빛생활비 절감 패키지’에 대한 기대도 컸다.
가장 기대되는 세부 정책으로는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이 79.3%로 1위였다.
이어 ▲노인 일자리 확대(76.1%) ▲출산 지원금 확대(75.0%)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74.2%) ▲청년·어르신·장애인 무상교통(73.8%)이 뒤를 이었다.
고물가 상황 속에서 의료비와 교통비 등 필수 생활비 부담을 줄여주는 정책에 시민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해석된다.
도시의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해서도 시민 공감대는 높았다.
‘격자형 광역철도망 구축’(81.8%)과 ‘노후도시 재개발·재건축 정비’(80.4%)는 80%를 넘는 지지를 얻었디.
이어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 조성(76.9%) ▲지역대학 연계 캠퍼스타운 조성(76.2%) ▲수원형 역세권 고밀도 복합개발(75.6%) 등도 고른 지지를 받았다.
김성진 수원시정연구원장은 “조사 결과는 시민들이 정책의 규모보다 일상에서 얼마나 편해졌는지를 시정 평가의 핵심 기준으로 삼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생활밀착형 정책의 체감도를 지속하고 미래 성장 정책이 시민들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대한 설명과 소통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