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서해선 소사역에 KTX-이음 정차를 유치하기 위해 추진한 ‘10만 시민 서명운동’이 목표를 크게 웃도는 참여 속에 마무리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서명운동은 지난 10월 13일부터 온·오프라인으로 병행 진행됐으며, 시작과 동시에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그 결과 당초 목표였던 10만 명을 넘어 12만 5,842명이 서명에 동참해 소사역 정차에 대한 시민들의 강한 염원을 분명히 드러냈다.
특히 서명운동 과정에서 소사역이 서해선과 경인선(1호선)이 교차하는 환승 거점이라는 점이 부각되며, 수도권 서남부 교통 허브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시는 확보한 서명 결과를 토대로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 등 관계기관에 시민들의 확고한 의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사역 정차의 기술적 타당성과 경제적 파급효과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보완해 유치 확정을 위한 막바지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김원경 부천시 교통국장은 “자발적인 시민 참여로 10만 명을 훌쩍 넘는 서명이 모였다는 점은 소사역 KTX-이음 정차에 대한 시민들의 간절함을 보여준다”며 “이번 서명은 관계기관에 전달해 정차역 유치를 위한 중요한 근거 자료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시는 소사역에 KTX-이음이 정차할 경우 시민들이 서울역이나 광명역을 경유하지 않고도 서해안권 주요 도시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되고,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정주 여건 개선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