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문경에 위치한 한우 전문점 초계한우가 겨울철을 맞아 평일 점심 시간에 ‘겨울국밥대전’을 진행하며 지역 외식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초계한우는 초계 변씨 가문의 전통 방식에 따라 1.2도 안팎의 도자기 숙성고에서 21일간 한우를 숙성하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워 왔다. 숙성 한우를 주력으로 하던 매장이 겨울철 국밥 메뉴를 확대하며 점심 수요를 겨냥한 것이 이번 기획의 핵심으로 풀이된다.
초계한우의 겨울국밥대전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국밥 한 그릇을 4800원에 제공하는 한시 행사로, 운영 기간은 3월 말까지다. 요일에 따라 콩나물·북어국, 뼈해장국, 사골곰탕, 시골장터국밥, 떡만둣국 등 메뉴 구성이 달라지며, 겨울철 선호도가 높은 뜨거운 국물 요리를 골고루 배치한 점이 눈에 띈다. 국밥은 매일 아침마다 직접 끓여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점심 시간대에 완성된 상태로 손님상에 올라가는 것도 특징이다. 인근 직장인과 지역 주민이 상대적으로 부담을 낮춘 가격에 점심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도록 가격과 시간대를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초계한우는 호계면 일대에 본관·별관·카페와 넓은 주차 공간을 갖춘 고기요리 전문점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과 단체 모임 수요를 동시에 대응하는 구조다. 약돌을 먹여 키운 한우와 돼지를 도자기에서 숙성해 제공하는 스토리, 숙성 과정을 공개한 오픈형 숙성고 등은 브랜드 정체성을 설명하는 장치로 활용되고 있다. 한우 구이·전골과 더불어 점심특선, 계절 한정 메뉴를 병행하면서 관광객과 지역민 모두를 고객층으로 포괄하는 전략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초계한우는 과거 방송과 정보 프로그램을 통해 요일별 점심 메뉴와 한우국밥 등 저가 점심 특선을 선보이며 이름을 알려 왔다. 당시 한우국밥·문어국수·순두부국 등 다양한 메뉴로 관심을 모은 데 이어, 이번 겨울국밥대전에서는 국밥에 초점을 맞춰 구성과 운영 기간을 정비하며 계절성을 강화한 모습이다. 숙성 한우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국밥을 전면에 내세운 점심 기획을 통해 고기 위주였던 방문 패턴을 식사 중심으로까지 넓히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브랜드 측은 이번 겨울국밥대전에 대해 “숙성 한우를 중심으로 한 콘셉트는 유지하되, 겨울철에는 누구나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국밥 메뉴로 지역 손님과 관광객 모두에게 선택지를 넓히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3월 말까지 진행되는 행사를 통해 외식 물가 부담을 체감하는 소비자들에게 점심 한 끼만큼은 가벼운 가격으로 제공하고, 이후에도 계절과 수요를 반영한 점심 프로그램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초계한우 위치, 영업 시간 등 상세 정보는 초계한우 네이버 플레이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