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과 모델 산업이 인공지능 기술 확산과 함께 구조적 변화를 맞고 있는 가운데, 학문과 산업의 방향성을 함께 점검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모델콘텐츠학회는 12월 12일 백석문화대학교 창조관에서 ‘패션·모델산업의 문화적 다양성과 확장성’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모델콘텐츠학회 2025 동계학술세미나로 진행돼 관련 분야 연구자와 교육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한국모델콘텐츠학회 2025 동계학술세미나에서는 생성형 AI 기술을 중심으로 패션 브랜딩, 연구윤리, 데이터 정책, 제도 연구 등 폭넓은 주제가 다뤄졌다. 김혜경 패션AI연구소 대표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패션 콘텐츠 제작과 브랜드 전략 사례를 소개하며, 기술이 창작 과정과 산업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는 AI 기술이 단순한 도구를 넘어 새로운 기획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계균 국민대학교 교수는 패션·모델 연구 전반에서 요구되는 연구윤리 기준과 제도적 과제를 중심으로 발표했다. 연구 데이터 활용과 AI 접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쟁점을 짚으며, 학문적 신뢰성을 유지하기 위한 기준 정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논의는 한국모델콘텐츠학회 2025 동계학술세미나의 핵심 문제의식으로 이어졌다.
양혜란 중앙대학교 연구자는 AI 시대 패션산업 연구 동향을 분석하며 학제 간 연구 확대 가능성을 제시했고, 이예은 동덕여자대학교 연구자는 패션모델 예술인 인증제도 연구를 통해 모델 산업의 제도적 안정성과 확장 방향을 논의했다. 발표들은 한국모델콘텐츠학회 2025 동계학술세미나가 기술 담론에 머무르지 않고 문화·제도 영역까지 포괄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개회식에서는 최정은 한국모델콘텐츠학회 학회장이 개회사를 통해 학술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이경직 백석문화대학교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대학과 학회의 협력 가치를 전했다. 행사와 함께 디자인학부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증서 수여식도 진행돼 교육적 의미를 더했다.
좌장은 박순희 동덕여자대학교 교수가 맡았고, 김정호 세종대학교 교수와 이기열 백석문화대학교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해 AI 기술 도입 이후 모델 산업의 변화와 연구 기준 정립, 제도 확장 가능성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토론을 이어갔다. 한국모델콘텐츠학회 2025 동계학술세미나는 이러한 논의를 통해 패션·모델 연구의 미래 방향과 문화·기술 융합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로 평가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