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색은 단순한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감정과 태도,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요소다. 송파에서 열린 색채심리·퍼스널컬러 수업은 컬러가 무의식에 작용하는 방식을 중심으로, 색을 통해 자신을 이해하는 방법을 제시하며 주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번 교육은 외형 변화보다 내면 인식의 전환에 초점을 맞춘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색채심리는 색이 인간의 감정과 무의식, 행동 반응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는 분야다. 사람은 특정 색을 인식하는 순간 과거의 경험과 감정 기억을 함께 떠올리며, 이는 판단과 태도 형성에 자연스럽게 작용한다. 퍼스널컬러는 이러한 색채심리의 원리를 바탕으로 개인의 피부 톤과 이미지, 성향에 조화를 이루는 색을 찾는 과정으로, 자기 이해와 이미지 관리의 도구로 활용된다.
이번 수업은 2025년 12월 17일 오후 2시, 송파자활센터 교육장에서 송파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교육은 송파자활센터가 주관했으며, 색채심리와 퍼스널컬러를 주제로 활동 중인 에스커리어 박소영 대표가 강의를 맡았다. 에스커리어는 커리어 성장을 돕는 교육회사로, 진로 컨설팅과 퍼스널컬러, 전자책 코칭 등을 통해 개인의 자기이해와 이미지 방향 설정을 지원한다.
교육에서는 컬러가 무의식적으로 감정과 태도에 미치는 과정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참여자들은 자신이 선호하거나 피하게 되는 색을 돌아보며, 그 선택이 단순한 취향이 아니라 개인의 심리 상태와 연결돼 있음을 인식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소영 강사는 색이 일상 속에서 자신을 드러내는 하나의 신호라는 점을 강조하며, 컬러 선택이 감정과 태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설명했다.
퍼스널컬러 진단 과정은 자기이해를 구체화하는 단계로 이어졌다. 피부 톤에 맞는 색을 찾는 것과 함께, 색이 타인에게 전달하는 이미지와 인상 효과를 살펴봤다. 강의에서는 사회 활동과 일상생활에서 색이 신뢰감과 안정감, 활력을 어떻게 표현하는지에 대한 사례도 소개됐다. 참여자들은 색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를 가졌다.

이번 교육은 중장년층 주민을 대상으로 한 자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색채심리와 퍼스널컬러를 결합한 접근은 참여자들이 자신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사회 참여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에스커리어 박소영 강사는 외형을 바꾸기보다 인식을 전환하는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방향을 제시했다.
색은 보이지 않지만 일상 곳곳에서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번 색채심리·퍼스널컬러 수업은 색을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삶의 태도를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했다. 심리 기반 교육과 실생활 활용을 결합한 이번 프로그램은 주민 맞춤형 교육의 한 방향을 보여주며, 지역 사회에서의 확장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인다.









